적립한도·전월실적 충족 등 조건 달라 꼼꼼히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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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대학생 등 정부 학자금대출 이용자의 이자 납부를 지원하는 체크카드가 출시되면서 원리금 상환에 대한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장학재단 체크카드는 사용금액, 적립처별 기준 등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하는 방식으로 일정 금액이 쌓이면 학자금 대출 이자로 납부할 수 있다.
다만 체크카드별로 적립율, 적립처, 부가서비스 등이 달라 학자금대출 이용자는 자신에게 맞는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25일 한국장학재단,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우리카드, 신한카드, 하나카드에서 '한국장학재단 체크카드'를 새롭게 출시했다.
앞서 작년 6월 금융 3사와 협약(MOU)을 체결한 한국장학재단은 체크카드 사용으로 학자금 대출 이자를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 헤택을 확대했다.
한국장학재단 관계자는 "대출 원리금 납부가 가능한 체크카드 시행은 초기 단계다. 이용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현재 발급 중인 한국장학재단 체크카드는 ▲우리카드 'KOSAF 한국장학재단 체크카드' ▲신한카드 '내미래 S20' ▲KEB하나카드 '한국장학재단 WingO' 등 3종이다.
이들 체크카드는 연회비가 없으며 사용액이나 적립처 이용 등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 일정 포인트가 쌓이면 원리금으로 상환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카드사별 체크카드 적립 사항이 모두 달라 무조건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없고 '적립한도'가 적용되는 등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전체 매출액에 따른 포인트적립은 우리카드가 0.3%, 신한카드는 국내 0.3%·해외 1.0%이며 후불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할 수 있다. 하나카드의 경우 적립처 외 사용액에 따른 포인트 적립이 없고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없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우리카드의 경우 적립한도가 없어 매출액에 따라 포인트를 한도 없이 쌓을 수 있으며 부가서비스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전월실적 20만원 이상 충족되어야 한다.
부가서비스는 인터넷서점 3만원 이상 구매, 토익응시료 납부 시 각각 3000포인트가, 편의점은 3% 적립되며 패밀리레스토랑과 커피전문점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실적이 5만원 이상일 경우 1500포인트를 추가 적립받는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포익트 적립이 무제한이고 적립한도가 없다. 대중교통 추가적립의 경우 광역버스, 시외버스 등 제외한 시내버스와 지하철이 적용 대상이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와 하나카드의 경우 적립한도가 적용되기 때문에 일정 금액 이상을 사용하면 최대 포인트만 쌓인다. 월간 통합 적립한도는 신한카드이 20만~30만원 5000포인트, 30만원 이상 1만포인트이며 하나카드는 10만~30만원 5000포인트, 30만원 이상 1만포인트다.
월 100만원을 사용하더라도 월 1만포인트가 초과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자신이 사용할 금액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포인트 적립은 하나의 서비스다. 적립이 가능한 부분을 한도로 설정한 것이고 그 부분을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 카드 사용으로 서비스하는 차원으로 한도나 사용 구간에 따라 정해질 수 있다. 적립한도가 있으면 많이 사용하더라도 최대치까지만 포인트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하나카드의 경우 전체 사용금액이 아닌 지정 적립처 이용시에만 포인트를 지급, 전월실적 10만원을 요구하기 때문에 충족 요건을 채우면서 지정된 가맹점에서 체크카드를 사용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월실적이 충족된다면 어학시험 응시, 도서구입, 영화관, 커피전문점 등 지정 가맹점에서 거래 건당 4000~5000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적립한도는 상품이 만들어질 때 시뮬레이션을 통해 적당하다는 산출값이다. 신세대에 맞게 어학, 서점 등에 적립률을 높인 것이며 지정 가맹점의 사용금액도 실적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