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2500여명 체험...대기줄만 100여명 달해LG-SK-KT-퀄컴-포드 등 VR 행렬 동참…'대중화 원년' 성큼
  • ▲ ⓒ뉴데일리경제 최종희 기자.
    ▲ ⓒ뉴데일리경제 최종희 기자.


    [바르셀로나(스페인)= 최종희 기자] 삼성전자의 'VR 4D 체험관'이 모바일 월드컵으로 불리는 'MWC' 기간 내내 화제를 몰고 다녔다.

    체험관 앞은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만든 긴 줄로 장사진을 이뤘고, 하루 평균 2500여명이 이곳을 다녀갔다.

    LG전자도 만만찮은 인기를 누렸다. 매일 1800여명의 관람객들이 LG전자가 만든 가상현실(VR)을 경험했다.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6'이 화려했던 나흘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내년을 기약한다.

    올해 MWC 최대 인기 스타는 단연 삼성전자의 VR 체험관이었다.

    행사기간 중 줄곧 체험관 문이 채 열기 전부터 이미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로 긴 대기열이 생길 만큼 관심이 뜨거웠다.

    짧게는 30분, 길게는 1시간 넘게 줄을 서야만 체험관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지만 방문 행렬은 하루 종일 끊기지 않았다.

    체험관에 배치된 모두 28대의 VR 기기는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쉴틈 없이 계속 돌아갔다. 하루 평균 2500여명의 관람객들이 이곳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놀이동산 롤러코스터를 VR 콘텐츠로 준비했다. 이를 통해 진짜 롤러코스터를 탄 것과 같은 짜릿함을 맛보게 했다.

    LG전자의 VR 체험존 역시 몰려드는 사람들 탓에 발디딜 틈이 없었다. 하루 평균 1800여명의 관람객들이 VR을 즐겼다.

    삼성과 달리 자석이 4자리에 불과했지만 체험석에 앉은 관람객들은 VR 영상이 눈 앞에 펼쳐지자 감탄사를 연발하며 즐거워했다.

    LG전자도 롤러코스터 입체 영상을 VR 기기로 내보냈다. 이밖에도 SK텔레콤과 KT 등 국내 통신사들도 5G 기술을 바탕으로 VR 부스를 꾸렸다. 500여명의 관람객들이 이곳을 각각 찾았다.

    미국 반도체기업 퀄컴을 비롯해 포드자동차, 대만의 HTC, 핀란드의 노키아 등도 올해 처음 VR을 활용한 전시회 구성을 선보였다.

    행사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이 준비한 VR 체험존이 이번 MWC에서 단연 인기를 얻었다"며 "올해가 VR 대중화의 원년으로 꼽히는 배경"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