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68.8% 사교육
  • ▲ 26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5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로 24만4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지난해 사교육비 총 규모는 1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 연합뉴스
    ▲ 26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5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로 24만4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지난해 사교육비 총 규모는 1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 연합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로 24만4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5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 규모는 1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규모는 전년대비 4000억원이 줄었으나 학령 인구 감소에 따라 1인당 사교육비는 3년 째 늘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교육부와 통계청이 전국 초중고 1244개교 학부모 4만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인당 사교육비는 중학교가 27만5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등학교(23만6000원), 초등학교(23만10000)원 순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 결과는 명목 사교육비로, 물가 지수 등을 반영하지 않고 전체 사교육비 총액을 학생수로 나눠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사교육 참여율은 68.8%이고, 나머지 31.2%는 사교육을 전혀 받지 않고 있는데 이들 모두 포함한 평균값을 내다보니 액수가 적게 느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1인당 사교육비가 늘어난 데는 예체능 과목의 역할이 컸다.

    국어와 영어 등 주요과목의 사교육비 평균은 19만원으로 전년대비 1000원(0.3%p) 줄었으나 예체능은 5만3000원으로 역시 전년보다 3000원(5.4%p)이 늘었다.

    교육부는 2018년부터 실시될 수능영어 절대 평가제의 영향으로 영어 등 과목의 사교육이 준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태권도 등의 교육이 인기를 끌면서 예체능 중에서도 체육 사교육비는 전년 대비 13.6%p가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