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당 배당금 보통주 500원, 우선주 550원 결정일부 주주 합병 부당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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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11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리 주주총회에서 "삼성물산은 상사·건설·패션·리조트 통합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잔 기반을 마련했다"며 "변화와 성장을 위한 아낌없는 조언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목표를 전년대비 10% 증가한 33조, 수주는 16조4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최치훈 사장은 "2015년은 글로벌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시장도 위축되는 등 힘든 한해였다"며 "임직원들이 힘을 모아 노력했으나 경영실적은 다소 악화됐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물산은 지난해 13조3446억원의 매출과 37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건설부문은 3450억원, 패션부문은 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앞서 최치훈 사장은 주주통신문을 통해 "합병 시너지 성과 창출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면서도 "경영진과 임직원은 조기 성과 가시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제일모직과 합병하는 과정에서 일부 주주들의 반발을 사며 진통을 겪었다. 그러나 아직 합병 효과에 대해 미미하다는 평가다. 실제 이날 몇몇 주주들은 합병의 부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이 때문에 제1호 의안(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이 표결 개시가 선언됐다.
한 주주는 "건설부문에선 로이힐 사업 등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며 "결국 통합 이후 바이오 부문으로 영업이익을 상쇄시겼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주는 "합병 이후 4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며 "삼성물산의 합병이후 노출된 합리적인 계획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이사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260억원으로 결정됐다. 1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500원, 우선주 550원으로 결정됐다.
최치훈 사장은 "각 부문의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며 "삼성물산은 올해 위기를 극복할 뿐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