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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 3사 전자상거래 중 모바일 쇼핑 매출 비중. ⓒ각사
지난해 국내 대형마트의 온라인쇼핑 매출 중 모바일 비중이 5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만간 모바일이 인터넷 쇼핑을 넘어설 것으로 예견되면서 대형마트 3사는 모바일 고객 모시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쇼핑 매출 중 모바일 쇼핑 비중은 이마트 45%, 롯데마트 44.5%, 홈플러스 50%로 집계됐다. -
- ▲ 대형마트 3사 자사 모바일앱 누적 다운로드 건수. ⓒ각사
각사의 모바일 앱 누적 다운로드 수도 꾸준히 늘어 올해 3월 기준 이마트 약 380만건, 롯데마트 320만건, 홈플러스 500만건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매장 쇼핑과 PC로 이용하던 인터넷 쇼핑은 매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가운데 모바일 쇼핑만이 고성장을 기록하며 대형마트의 중요 쇼핑 채널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의 최대 라이벌로 떠오른 쿠팡과 위메프, 티몬과 같은 소셜커머스와의 경쟁에서도 모바일 쇼핑족 확보가 관건으로 꼽힌다.
이에 대형마트 3사는 모바일 쇼핑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앱 쇼핑에 최적화된 환경을 구축하고 다양한 결제수단을 제공하는 등 모바일 쇼핑족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
- ▲ 롯데마트 모바일 앱으로 쇼핑 후 결제하는 화면. ⓒ정상훈 기자
모바일 쇼핑 환경 구축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롯데마트는 최근 모바일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상품 선택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필품을 벗어나 다양한 분야로 넓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롯데마트 모바일 앱은 신선식품 및 생활용품 뿐만 아니라 잇스트리트(패션잡화 편집매장), 룸바이홈(홈퍼니싱 전문매장) 등 롯데마트 특화매장의 상품들도 모바일 앱을 통해 전국 택배 배달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모바일 앱 구색 강화에 힘쓰고 있다.
또 지난달부터 모바일 앱을 활용해 쿠팡 로켓배송보다 빠른 2시간 내 배송을 무기로 한 '스마트 스캔' 서비스를 선보이며 빠른 배송 전쟁에도 나섰다.
스마트 스캔 장바구니에 담은 상품 목록을 확인한 뒤 결제를 마치면 2시간 안에 원하는 곳으로 상품을 배송받을 수 있고 결제는 신용카드, 휴대폰결제, 실시간계좌이체, 카카오페이 등을 지원한다. -
- ▲ 이마트 관련 사진. ⓒSSG.com
이마트는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모바일 사양에 최적화된 이마트몰 앱 환경을 구축하는 모바일 전략을 내세웠다.
또 모바일 쇼핑객만을 위한 프로모션을 포함해 다양한 혜택을 푸시알람 및 페이지 공지 등의 방식으로 알리고 있다. 이와 함께 신용카드, SSG페이, 실시간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 카카오페이, 해외발급 신용카드 등 다양한 모바일 결제 수단을 갖추고 있다. -
- ▲ 홈플러스 매장 전경. ⓒ홈플러스
홈플러스는 고객좌담회를 통한 모바일 앱 의견 및 현재 트렌드를 반영한 개편으로 상품 기준이 아닌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테마쇼핑을 중심으로 앱을 구성했다.
또 메르스, 쿡방, 건강식품 관련 뉴스 등 실시간 이슈 상품과 시즌성이 강한 상품을 즉각적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고객이 가장 즐겨 찾는 1+1상품, 균일가 등의 기획전을 쉽게 쇼핑할 수 있도록 개선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러스 모바일앱 결제시 신용카드와 페이나우 결제가 가능하다"면서 "앞으로도 고객들이 더 쉽게 쇼핑할 수 있도록 결제 간소화 서비스 등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쇼핑은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유통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대세 트렌드로 떠올랐다.
최근 한국온라인쇼핑협회가 발간한 '2015 온라인쇼핑 시장에 대한 이해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시장 규모는 62조원을 넘어섰으며 이 중 모바일 쇼핑은 24조원을 차지했다. 협회는 올해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PC 쇼핑 거래액을 사상 최초로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온라인쇼핑협회 측은 "PC고객이 모바일로 이전하고 인터넷쇼핑사가 모바일쇼핑을 강화하면서 모바일이 온라인쇼핑 시장 전체를 리드하고 있다"면서 "기존의 인터넷쇼핑(PC쇼핑), TV홈쇼핑의 저성장 속에 모바일쇼핑이 시장을 지속적으로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