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항만재개발사업 사업계획 변경 수립여의도 1.1배에 워터파크·특급 호텔·복합 쇼핑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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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만재개발 사상 최초의 민간제안사업인 인천 영종도 드림아일랜드사업이 올 하반기 착공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인천항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항만재개발사업과 관련, 원활한 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나들목(IC) 부지 추가 확보 등을 뼈대로 하는 사업계획 수정안을 중앙항만정책심의회에서 심의,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변경된 사업계획에는 기존 IC 부지 추가 확보와 이용객 편의를 위한 주차장 부지(2540㎡) 추가 확보, 녹지·생태수로 부지 추가 확보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 내용이 반영됐다.
해수부는 앞으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세우고 관계기관 협의와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올 연말께 실시계획을 승인할 방침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사업시행자가 실시계획 승인을 받으면 연내 착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종도 드림아일랜드사업은 조석간만의 차로 말미암아 인천항에서 발생하는 준설토를 투기해 만든 332만㎡ 부지(서울 여의도의 1.1배)에 2020년까지 민자 1조9436억원 등 총사업비 2조400억원을 투입해 영종·청라지구와 연계한 종합 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워터파크와 아쿠아리움, 특급 호텔과 복합 쇼핑몰, 교육연구소, 테마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마루한, ㈜큐브컴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한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가 사업시행자다.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세계한인상공인연합회 소속 재일동포 기업인이 주도해 출자한 민간법인으로 27%의 자기자본비율을 제시하고 있어 사업추진의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게 해수부 설명이다. 일반적인 도시개발사업의 경우 자기자본비율은 10% 선에서 결정된다.
정성기 해수부 항만지역발전과장은 "사업부지가 인천국제공항에서 가깝고 국내외 관광객의 접근성이 뛰어나 세계적인 해양관광 허브가 될 여건을 갖췄다고 본다"며 "이번 사업계획 수립으로 세계한인상공회 등 재외동포 기업의 외국 자본이 활발히 투자돼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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