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투자유치 설명회… 여의도 크기 1.1배, 2.9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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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인천 영종드림아일랜드 항만재개발 사업 착공 보고회와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문성혁 해수부 장관을 비롯해 세계한상기업인과 국내외 투자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사업추진 경과와 착공현황 보고에 이어 민간자본 유치 설명회가 진행됐다.
인천 영종드림아일랜드 사업은 조석간만의 차로 말미암아 인천항에서 발생하는 준설토를 매립해 만든 332만㎡ 부지(서울 여의도의 1.1배)에 2022년까지 민자 2조9321억원을 투입해 영종·청라지구와 연계한 종합 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워터파크와 아쿠아리움, 특급 호텔과 복합 쇼핑몰, 교육연구소, 테마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마루한, ㈜큐브컴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한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가 사업시행자다.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는 세계한인상공인연합회 소속 재일동포 기업인이 주도해 출자한 민간법인이다. 이번 사업에서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의 자기자본비율은 27%다. 일반적인 도시개발사업에서 사업시행자의 자기자본비율은 10% 선에서 결정된다. 해수부는 사업시행자의 자기자본비율이 높은 만큼 사업추진의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2012년 민간사업으로 처음 제안됐다. 2016년 사업계획이 일부 수정돼 나들목(IC)과 주차장 부지 추가 확보 등이 이뤄졌고, 하반기 착공이 예상됐었다. 하지만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개발계획 승인과정에서 해안도로 확장 등을 추가로 요구하고, 투자자 모집이 늦어지면서 올해 3월 첫 삽을 떴다.
해수부는 이 사업으로 15조원쯤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8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 장관은 기념사에서 "세계한상기업인 등 재외동포의 투자와 관심에 깊이 감사한다. 영종드림아일랜드에 들어설 각종 시설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해수부도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