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7일, OPEC 감산 합의 위한 회의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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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북해산 브렌트(Brent) 원유가 2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 원유는 소폭 하락했다.
WTI는 이날 배럴당 39.9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전일 대비 배럴당 0.47달러 상승한 가격이다. 업계는 WTI 가격 상승 원인으로 '재고 감소'를 언급했다. 재고가 줄어든 것은 수요 증가나 공급 감소와 연관돼 있고 이는 가격 상승을 견인한다.
미국 텍사스州에서 생산되는 WTI는 오클라호마州 쿠싱 지역에 위치한 대형 저장 탱크에 보관된다. 美 에너지 정보 업체인 Genscape社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가 전주 보다 57만 배럴 감소했다.
Brent 원유는 이날 배럴당 41.54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 보다 배럴당 0.34달러 상승한 가격이다. 중동 산유국들의 원유 공급과잉 해소 노력에도 불구하고 Dubai 원유는 이날도 가격이 하락했다. 전일 대비 배럴당 0.28달러 하락한 37.1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내달 17일 중동 산유국이 중심이 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합의를 위한 회의를 개최한다. 감산 보다는 기존 생산량의 동결을 주장하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증산을 해야하는 이란의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어 감산 합의는 어려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