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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했던 아파트 분양시장이 다시 들썩이기 시작했다. 3월, 봄 성수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건설사들은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신규 물량을 쏟아낼 계획이다. 이달 분양 예정 물량은 4만126가구로 2000년 이래 동월 대비 최대다. 하지만, 수요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어 사업장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뉴데일리경제는 신중해진 수요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건설사별 알짜 분양단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한화건설이 경남 창원시 대원동 재건축 사업의 첫 결과물인 '창원 대원 꿈에그린'을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입지 측면에서 호평받고 있어 남은 대원동 재건축 사업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대원2구역을 재개발한 창원 대원 꿈에그린은 지하2층 지상35층, 14개 동, 전용 59~108㎡, 총 1530가구 규모다. 일반 분양은 80가구다.
대원동은 창원시 도심에 있지만 낡은 아파트가 많아 인근 성주동, 반송동과 비교해 집값이 저평가돼 왔다. 하지만 창원 대원 꿈에그린의 등장으로 창원시 부동산시장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A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창원 대원 꿈에그린의 분양가가 3.3㎡당 1430만원대로 성주동, 반송동 아파트값 1100만~1200만원대보다 비싸다"라면서도 "수요자들이 고분양가를 감수하고서 창원 대원 꿈에그린에 몰릴 정도여서 대원동 1, 3구역 재건축 사업까지 빨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창원 대원 꿈에그린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이유는 △교육 △교통 △상업 등 주거 인프라를 아우르고 있는 데다 직주 근접성까지 갖춰서다.
이 단지는 창원대로와 인접한 데다 △창원종합버스터미널 △KTX 경전선 창원중앙역 △동마산 나들목 등이 가까워 외부 왕래가 편리하다.
단지에서 차량 5~10분 거리에 △창원시청 △이마트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뉴코아아울렛 △파티마병원 등 도심권 시설들이 있다.
교육시설로는 단지 바로 옆에 대원초등학교가 있고 문성고등학교, 문성대학교도 인근에 있다.
LG전자와 현대모비스 등 2400여개 업체가 입주한 창원국가산업단지가 단지 주변에 있어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
또 한화건설은 △전체 동 1층 필로티 △넓은 조경 △태양광 발전 시스템 등을 창원 대원 꿈에그린에 설치하는 등 설계에 힘을 기울였다.
청약 접수는 23일과 오는 24일 진행된다. 당첨자는 오는 30일 발표된다. 계약은 내달 4일부터 6일까지다. 모델하우스는 창원시 중앙동 102-2번지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