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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으로 자동차판매가 늘어나면서 2월 카드 승인금액도 증가했다.

    2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월 국산 신차·수입차 판매를 통한 카드 승인금액이 전년 대비 각각 11.7%, 11.8%  증가했다.

    국산신차판매 카드승인 금액은 1조9300억원, 수입차판매액 승인금액은 771억원이다.

    앞서 지난 1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6년 2월 자동차 산업 동향'을 보면 자동차판매대수도 증가했다.

    K7, 아이오닉 등 국산차 판매대수는 10만9165대, 수입차는 1만7965대를 기록하면서 전년동월 대비 각각 5.5%, 3.7% 증가했다.

    여신협회는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의 영향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개별소비세는 작년 12월 종료됐으나 정부는 내수진작을 위해 올해 6월말까지 연장했다.

    특히 자동차학원에 대한 카드 승인 금액이 전년 같은 월 대비 88.5%로 대폭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2월 19.1%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지난 1월 경찰청은 2011년 운전면허시험을 간소화에 따라 안전운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면서 면허시험의 난이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문항수를 730문제에서 1000문제로 바꾸고, 장내기능 시험에서 평가하는 항목을 2개에서 7개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면허취득 수요가 증가하면서 자동차학원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88.5%에 달했다.

    정채중 여신금융협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대학생들의 방학기간인 7월과 12월~1월에 자동차학원 카드승인금액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러나 이번 면허시험 개선 계획으로 2월까지 학원 등록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상반기까지는 지속적으로 자동차 학원 카드 승인 금액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2월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52조100억원이며 승인금액증가율은 지난해 2월(10.1%)보다 4.0%포이트 높은 14.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