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 서비스에서 유학알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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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사가 대리운전, 휴대폰 교체, 여행 등 이종 업종과 손을 맞잡고 새로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카드사의 부수업무 관련 규제를 '포지티브' 방식에서 중소기업종을 제외하고는 모두 가능한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신한·삼성·KB국민 등 카드사들이 금융이외의 업종으로 부수사업을 확대하고 나섰다.

    신한카드는 대리운전 서비스를 선보인다.

    앞서 출시했던 '신한 앱카드'에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는 기술과 자동 결제되는 기능을 더해 콜택시 서비스를 업그레드 한다.

    카카오 택시가 1년만에 대리운전업계 시장의 약 70%를 장악했지만 신한카드는 수익성보다는 O2O에 더 중점을 두고 부수업무를 진행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확대해 새로운 수익원을 계속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나카드도 신한카드와 비슷하게 여행 등의 업종에서 이르면 상반기 내에서 O2O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물품 교체를 모티브로 한 부수사업을 시행했다.

    지난해 10월 시행했던 '발광다이오드(LED) 금융사업'은 노후빌딩이나 아파트 주차장 등의 전등을 LED로 교체해주고, 향후 전기료 절감분으로 서비스 비용을 갚아나가는 사업이다.

    최근 삼성전자와 함께 갤럭시S7, 갤럭시S7엣지 등을 24개월 할부로 구매한 이후 1년 뒤 카드사에 반납하면 새로운 휴대폰으로 바꿔주는 서비스인 '갤럭시 클럽'도 시작했다.

    반납받은 스마트폰을 제3자에게 다시 파는 방식으로 중고 휴대폰을 판매하기도 한다.

    BC카드는 PB(자체브랜드)를 활용해 유통업에 진출한다.

    BC카드는 중소기업 제품에 BC카드 PB브랜드를 붙여 자체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판매에 나선다는 것이다.

    PB상품은 물품 유통을 하는 업체가 상품을 직접 생산해 내는 것이다.
     
    이 밖에 국민카드와 롯데카드는 한류 특화 쇼핑몰, 유학알선업 등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 등의 문제로 카드업계가 불황에 직면해 있지만 카드 부수사업을 통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비용 대비 수익 증대를 가져오지 않을 수 도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카드업계 최초 서점업종에서 부수사업을 시행하려 했던 현대카드는 현재 여러방면으로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카드는 현재 진행하는 사업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