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의 최고경영진이 등기이사에 재선임되며 실적 개선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25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제 4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임기가 만료된 최길선 대표이사 회장과 권오갑 대표이사 사장이 사내이사(등기이사)로 재선임됐다.

     

    김석동 지평인문사회연구소 대표(前 금융위원회 위원장)와 홍기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각각 신규 선임됐다. 홍기현 이사는 민유성 나무코프 회장(전 산업은행 행장)이 사외이사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대신 선임된 인물이다.

     

    이외에도 △재무제표 승인 △자본시장법 개정 등에 따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5개 안건이 가결됐다. 배당은 지난해 영업손실로 인해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은 “지난해 유가 하락과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으로, 2년 연속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둬 주주들에게 죄송스럽다”며 “시장은 더 이상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올해는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을 통해 반드시 흑자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별도기준으로 매출 24조4723억원, 영업손실 1조6764억원, 당기순손실 1조5481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총액은 30조1848억원으로 전년 대비 5.67% 감소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올해 경영 계획을 매출 21조6396억원, 수주 195억 달러로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