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부문별 3억씩 총상금 15억 지급…6월 1일 시상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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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호암상의 제26회 수상자가 5일 발표됐다.
호암재단(이사장 손병두)은 오준호(공학상) 카이스트 교수 등 수상자 6명의 명단을 이날 공개했다. 수상자들은 각각 순금메달과 함께 3억원씩 총상금 15억원을 받는다.
올해 공학상 수상자인 오 교수는 한국 최초의 인간형 로봇 '휴보 시리즈'를 개발해 우리나라 로봇공학 발전과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과학상은 양자광학 실험을 통해 양자 교환법칙을 입증하는 등 양자역학 기초 이론 및 양자컴퓨터 연구 분야를 선도한 김명식 박사(英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교수)에게 돌아갔다.
래리 곽 박사(美 시티 오브 호프 병원 교수)는 림프종 백신을 개발하고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통해 백신의 효능을 입증해 의학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밖에 예술상은 시인 황동규 서울대 명예교수, 사회봉사상은 22년간 1000여명의 위기 청소년들의 자립과 복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 김현수, 조순실 부부(들꽃청소년세상 공동대표)에게 전달된다.
호암상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아버지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인재 제일주의와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지난 1990년 제정됐다. 그동안 133명의 수상자들이 모두 214억원에 달하는 상금을 받아갔다.
이번 호암상 수상식은 오는 6월1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시상식을 전후해 호암포럼을 비롯한 수상자들의 강연도 전국에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