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당뇨병 진료를 받은 환자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252만명을 기록, 5년 전인 2010년 202만명보다 24.6% 상승했다. ⓒ 건보공단
    ▲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당뇨병 진료를 받은 환자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252만명을 기록, 5년 전인 2010년 202만명보다 24.6% 상승했다. ⓒ 건보공단



    당뇨병으로 진료받는 환자가 40대부터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체내 고혈당이 전신의 여러 장기에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인 당뇨병은 꾸준한 관리와 예방이 필요하다.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당뇨병 진료를 받은 환자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252만명을 기록, 5년 전인 2010년 202만명보다 24.6% 상승했다.

    당뇨병 진료 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부터 큰 폭으로 증가해 30대는 전체 당뇨병 환자의 3.2%인 반면 40대부터는 11.5%로 급증했다.


    남녀 당뇨환자는 여성(115만331명)보다 남성(136만4857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환자 연령대별 분포는 남성은 50대(29.5%)가, 여성은 60대(28.1%)가 가장 많이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 인구 10만명당 당뇨병 진료 인원수는 70대 남녀가 각각 1만9608명, 1만9505명으로 비중이 높았다.

    남주영 건보공단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생체 나이 40세는 세포의 노화가 시작되고 스트레스, 운동 부족, 음주, 흡연 등의 누적된 생활습관이 신체적으로 나타나는 나이다. 나이가 증가할수록 혈당조절 장기들의 노화가 진행되어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뇨병 진료비는 2010년 1조4000억원에서 2015년 1조8000억원으로 33.3% 증가했다.

    당뇨병의 경우 합병증의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2015년 기준 전체 당뇨병 환자의 중 14.2%가 눈 합병증을, 13.4%가 통증을 동반하는 신경병증이 동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는 8만452명인 반면 40대는 28만9849명, 50대 64만7635명, 60대 70만2559명으로 40대 이후 연령대부터 합병증 동반에 따른 진료가 급증했다.

    남 교수는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은 고혈당에 오래 노출돼 생기는 것이다. 나이가 증가하고 당뇨병을 앓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발생할 확률이 높다. 특히 식습관과 스트레스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당뇨병 가족력이 있다면 당뇨병 위험 인자인 비만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바람직한 식생활과 적절한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음주, 흡연과 같은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