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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통신비, 가스비 등 생활비용을 자동이체할 경우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 상품별로 할인혜택이 차이가 있어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도시가스요금을, 삼성·현대카드 등은 통신비를 자동이체로 요금 납부할 경우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신한카드는 어린이집 보육료 및 유치원 유아학비를 지원하는 '아이행복카드'를 통해 도시가스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이행복카드는 만 5세이하 자녀를 어린이집 보육료 및 만 3~5세 자녀 유치원 학비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특화된 카드다.
이 카드로 도시가스 요금을 자동이체할 경우 월 최대 5000원 할인해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아이행복카드는 엄마들을 타깃으로 한 카드인 만큼 엄마들이 원하는 부분을 담았다. 그 가운데 도시가스 할인혜택을 더했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삼성카드 2 V2에 교통과 통신에 특화를 맞춘 상품으로 통신요금 할인 혜택을 이용하면 유용하다.
SKT, KT, LG U+ 이동통신 요금을 자동이체 할 경우 1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전월실적이 30만원이면 4000원, 60만원이면 8000원, 90만원일 경우 1만2000원 할인 된다.
현대카드는 'SK텔레콤-현대카드L'을 선보이며 매월 SK텔레콤 통신요금 1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SKT-현대카드M Edition2'로 SKT 통신 요금을 자동이체 신청하면 월 7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민카드의 노리체크카드는 SKT·KT·LG U+ 이동통신요금을 5만원 이상 자동이체하면 매월 2500원 정액할인을 받을수 있다.
국민카드는 'SKT 할인포커스 KB국민카드'와 'LG U+ 할인포커스 KB국민카드'를 출시해 휴대폰·인터넷·IPTV 등의 자동이체 요금에 대해 전월 이용실적이 40만원 이상이면 1만원 할인, 80만원 이상이면 1만5000원 할인이 제공된다.
우리카드도 통신요금 특화 카드 2종을 선보였다.
'LG U+라서 The 즐거운 카드'와 'Olleh Super DC Plus우리카드'를 통해 자동이체하는 경우 1만원에서 최대 2만까지 할인 가능하다. KT통신요금 최대1만7000원 할인해준다.
롯데카드는 올마이쇼핑카드를 통해 통신요금 최고 10% 청구할인해 주고 있으며 이벤트로 단기간 아파트 관리비 할인 혜택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정수기요금, 세스코, 도시가스 등의 독특한 할인 혜택을 담은 카드를 선보였다.
하나카드의 MUMS·코웨이 payFree카드는 멈스전자(음식물분해소멸기 회사), 코웨이(정수기) 렌탈료 자동이체시 각각 월 최대 1만원 청구할인, 최대 3만원 캐쉬백 해준다.
또 세스코 카드는 해충 퇴치 회사인 세스코의 서비스 이용후 월납 요금을 자동이체시 월 최대 5000원 및 해충집중 퇴치 서비스 관리비용 연 1회 3만원 할인해준다.
이 외에 경동Smart Energy·삼천리 Smart Energy·SK E&S Smart Energy카드는 해당 도시가스 요금 자동이체시 월 최대 2만원 청구할인해준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가게 운영하시는 분들에게 세스코과 정수기는 필수품으로 여겨진다"며 "이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카드사별로 자동이체에 대한 혜택으로 통신분야가 많은 데에는 통신은 가족 전체가 함께 사용하면서 할인을 더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금융위원회가 카드로 아파트 관리비 납부를 재허용함에 따라 앞으로 아파트 관리비 관련한 혜택을 담을 카드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