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구형모델 '출고가 인하-지원금 인상' 등 재고소진 나서갤럭시 S6, 출시 1년만에 출고가 23만원 낮춰
  • ▲ 갤럭시S7(왼쪽)과 LG G5(오른쪽). ⓒ각사
    ▲ 갤럭시S7(왼쪽)과 LG G5(오른쪽). ⓒ각사


    갤럭시S7과 LG G5가 하루 평균 1만대 이상 판매되며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통 3사가 아이폰6와 갤럭시S6의 재고 소진에 나섰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통 3사는 갤럭시S7과 LG G5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아이폰6와 갤럭시S6의 재고 소진을 위한 출고가 인하와 공시지원금 인상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LG유플러스는 2014년 10월 92만4000원으로 출고된 아이폰6 64GB의 출고가를 두 차례에 걸쳐 63만3600원으로 인하했다. 현재 LG유플러스가 판매하는 아이폰6는 16GB 49만9400원, 64GB 63만3600원, 128GB 66만6600원이다.

    SK텔레콤 역시 아이폰6의 출고가를 떨어뜨리며 적극 대응했다. SK텔레콤 아이폰6의 출고가는 16GB 49만9400원, 64GB 83만3800원, 128GB 96만5800원이다.

    KT는 아이폰6가 4월을 기준으로 출시 15개월이 지남에 따라 공시지원금을 대폭 올리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KT는 지난 5일부터 아이폰6 16GB와 128GB 모델에 대한 지원금을 6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신폰의 공시지원금 상한선이 33만원인 것을 감안할 때 소비자들에게 큰 메리트로 다가온다.

    갤럭시S6 역시 출고가 인하와 지원금 인상을 함께 진행했다. 이통사들은 갤럭시S6의 용량별 출고가를 10만100원씩 낮추고, 지원금을 최대치인 30만원으로 책정하는 등 갤럭시S6 재고 소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LG V10의 출시에 맞춰 한 차례의 출고가 인하를 집행한 이통사들은 이번에도 갤럭시S6의 출고가를 일제히 인하했다. 최초 32GB 85만8000원 54GB 92만4000원으로 출시된 갤럭시S6는 현재 32GB 67만9800원, 64GB 69만96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지원금과 추가지원금도 상향됐다. SK텔레콤은 69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30만원의 지원금과 추가 판매보조금 15%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27만6000원, 20만7000원의 지원금과 4만1400원, 3만1050원의 추가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프리미엄 모델의 출시에 따른 구형모델의 출고가 인하 및 지원금 인상은 항상 있어왔던 일"이라며 "갤럭시S7과 LG G5가 예상외의 흥행돌풍을 이어가며 출고가 조정 시기가 조금 앞당겨진 부분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