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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이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지난해 매출 11조9372억원, 영업손실 5944억원, 당기순손실 986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는 2014년(1485억원)의 4배 수준이다.
이 같은 실적 악화는 쉐보레 브랜드의 러시아 시장 철수로 현지 공장 폐쇄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컸기 때문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수출 저조와 인건비 향상 등도 수익성 악화를 부추겼다.
한국지엠은 올해 적자 규모를 줄이기 위해 비용절감과 매출 확대 전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노동조합과 공동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헀다. 이 TF에는 노조와 국내영업부문, 노사부문, 대외협력부문 등 관련 부서가 참여하고 있다. 노조측이 먼저 제안해 만들어졌다. 현재 재무 건전성, 내수판매 촉진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올해는 러시아 시장 철수와 같은 막대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지난해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수익성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