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이용 열 식히는 수상태양광, 에너지효율 10% 더 높아댐 수면 활용 기술 및 기존 설비 연계 ESS 장비 개발 협력도


  • LG전자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물 에너지기술 공동개발과 사업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에 나선다.

    LG전자는 수자원공사와 대전광역시 대덕구 수자원공사 본사에서 '물 에너지기술 공동개발 및 사업발굴'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이상봉 LG전자 B2B부문장 겸 에너지사업센터장(사장)과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다.

    양사는 수자원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댐 수면 등을 활용한 물 에너지기술 공동개발 사업기회 발굴에 나선다. 물 에너지기술의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수상태양광'이 있다.

    태양광으로 에너지를 만드는 태양광 모듈은 시설의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효율이 떨어진다. 이에 태양광 모듈이 가장 좋은 효율을 낼 수 있는 25도 온도에 맞출 수 있도록 물을 이용해 열을 식히는 기술이 수상태양광이다. 수상태양광은 기존 육상에 설치한 태양광보다 약 10% 높은 에너지효율을 자랑해 국토 면접이 좁아 토지에 대한 활용도가 높은 우리나라와 같은 국가에 적합하다.

    더불어 LG전자와 수자원공사는 수자원공사의 설비를 이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에도 협력한다. 양사는 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정수장과 시화호 조력발전소에서 발전된 전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ESS에 개발에 힘을 모은다.

    이상봉 LG전자 사장은 "태양광은 수자원 개발에 대한 인프라와 결합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최적화된 시스템"이라며 "수자원공사와의 적극적인 업무협력을 통해 글로벌 물 에너지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역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국가정책뿐 아니라 건강한 에너지 생태계 조성, 해외시장 개척 등에 더욱 앞장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