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업체간 미래차 시장 선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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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형 자동차에 대비하는 전자지도 소프트웨어(SW) 업체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현대엠엔소프트는 '자율주행차'를, 맵퍼스는 '스마트카'에 적합한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고도화 하는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엠엔소프트는 고정밀 전자지도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고정밀 전자지도를 제작하는데 필요한 측정 장비를 갖추고 있는 기업도 국내에서 현대엠엔소프트가 유일하다.

    고정밀 전자지도는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 필수적인 요소다. 자율주행은 사람이 아닌 기계가 스스로 주행해야하는 기능인 만큼 기존의 지도보다 훨씬 정밀하고 정확한 GPS기반의 지도가 요구된다.

    현대엠엔소프트는 지난 2011년 국내 업계 최초로 고정밀 전자지도 개발에 들어 갔으며, 현재 고정밀 전자지도 오차 발생률이 10cm 이내로 정교한 수준에 도달해 있다.

    현대엠엔소프트 관계자는 "미래먹거리로 자율주행차의 핵심기술이 될 고정밀 전자지도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현재 국내 기업 중에서는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구글과, 애플 등 세계적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고정밀 전자지도와 비슷한 수준의 기술을 확보한 상태"라고 전했다.

    맵퍼스는 기본 검색, 경로 안내, 지도 업데이트 등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최근 '아틀란 하이브리드 내비게이션'을 통해 이 기술을 구현했다.

    통신형 내비란 실시간 정보를 내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길안내와 실시간 지도 업데이트가 가능하며 뉴스, 쇼핑, 날씨 등 다양한 정보 또한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지난달에는 클라우드 센터를 개설해 다가오는 커넥티드카 시대에 대비한 전초기지도 마련했다. 아틀란 클라우드 서비스는 △실시간 내비게이션 중심 '클라우드 내비 서비스' △다양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팀 서비스' △안전서비스인 '클라우드 세이프 서비스'로 구성된다.

     

    특히 클라우드 세이프 서비스는 아틀란 탑재 차량 운행기록장치와 연결돼 사고나 급제동 등 이상 여부가 있을 시 관련 정보를 클라우드 서비스 센터에 전달하는 서비스다.

    맵퍼스 관계자는 "우선 단기적으로 검색 서비스 뿐 아니라 날씨, 유가정보, 주차장 등 다양한 실시간 콘텐츠 제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다변화해 진화하는 스마트카 니즈에 맞춰나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