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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데일리 DB
한화그룹 주력 계열사인 한화케미칼이 그룹 내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태양광 산업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약 1423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2년 이후 분기 최대 수준이다.
하이투자증권은 리테일 부문에서 예상보다 빠른 시내 면세점 매출액 증가세와 계획된 투자 비용의 분산 효과 등으로 1분기 흑자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동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1111억원)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에틸렌 투입 가격이 하락해 기초소재 주요 제품 마진이 지난해 2분기 수준에 육박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 같다"라며 "석유화학 쪽으로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상 최대 실적은 폴리실리콘 및 폴리우레탄 원료인 TDI 가격 반등으로 영업손실이 축소됐고
지난해 태양광이 사상 처음 흑자로 전환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관련업계에서는 한화케미칼 1분기 사상 최대 매출 기대 효과는 태양광도 한 몫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한화케미칼 태양광 부문의 핵심 자회사인 한화큐셀은 지난해 5년 만에 처음으로 890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한 때 미운오리 새끼였던 태양광이 백조로 탈바꿈한 것이다. 이는 신성장동력 확보라는 차원에서 그룹내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 5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태양광분야 등 국내 유망 스타트업 기업들의 해외진출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한화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대표적인 사업인 태양광과 지속적으로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만 해외네트워크가 미약한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을 적극 발굴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격려했다.
태양광부문 글로벌 1위기업인 한화그룹은 태양광 사업을 기반으로 충남지역의 태양광사업화 밸리와 충북 진천의 태양광 셀 생산공장, 대전 대덕연구단지의 태양광 R&D기능을 묶어 충청권 태양광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현재 태양광 사업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