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 우유 2년새 60.1% 성장, 2015년 바나나 제치고 가공유 시장 1위세븐일레븐서 출시 첫 주 해당 카테고리 판매 1위
  • ▲ 롯데푸드 파스퇴르 길리안 초콜릿 밀크 인기. ⓒ롯데푸드
    ▲ 롯데푸드 파스퇴르 길리안 초콜릿 밀크 인기. ⓒ롯데푸드


    진한 초콜릿 음료로 변신한 '길리안 초콜릿 밀크'가 출시 첫 주만에 25만개를 판매했다.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해마와 조개모양으로 유명한 길리안과 손잡고 선보인 길리안 초콜릿 밀크가 편의점 출시 첫 주 해당 카테고리 판매 1위에 오르고 전체 판매 25만개를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파스퇴르 원유에 벨기에산 초콜릿을 담은 프리미엄 초콜릿 밀크로 길리안 특유의 헤이즐넛 향을 담은 '오리지널'과 묵직하고 진한 '다크' 2종이다.  

    길리안 초콜릿 밀크는 출시 첫 주 편의점 세븐일레븐 초콜릿 밀크 컵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다. 현재까지 판매량은 전체 25만개로 향후 입점이 확대되면 판매가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롯데푸드에 따르면 음료기준으로 전국 편의점에서 일 평균 1개 이상이 판매되면 인기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길리안 초콜릿 밀크는 테스트 판매기간 동안 행사 없이 일 평균 4.4개가 팔렸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화제가 돼 1만건이 넘게 언급됐다.  

    이 같은 인기는 '길리안' 초콜릿의 브랜드 파워와 특유의 진한 맛에서 기인한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길리안 초콜릿 밀크의 초콜릿 함량 6.4%로 국내 초코 우유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유비중도 프리미엄 파스퇴르 원유 50%를 포함하고 있으며 당은 최소한으로 줄였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벨기에 명품 초콜릿 길리안과 파스퇴르의 프리미엄 원유의 조화로 고급 초콜릿 카페의 맛을 잘 재현한 제품"이라며 "길리안 초콜릿 밀크를 파스퇴르의 대표 가공유 제품으로 성장시켜 향후 100억원대 제품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롯데푸드는 5월부터 대학가 프로모션, 벨기에 여행 응모 이벤트, 온라인 영상 제작 등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길리안 초콜릿 밀크는 전국의 편의점,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250ml 기준 2500원이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가공유 시장은 지난해부터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제공하는 식품산업통계정보에 의하면 전체 우유시장 규모는 2015년 1조8392억원으로 2013년 대비 1.6% 마이너스 성장했다. 같은 기간 가공유는 2013년 4591억원에서 2015년 4944억으로 7.7% 신장했다. 

    이는 초코 우유의 성장에 따른 것으로 초코 우유 매출은 2013년 1025억에서 2014년 1153억, 2015년 1640억원으로 2년 사이에 60.1% 증가했다. 이에 비해 바나나 맛은 2013년 1702억원, 2014년 1481억, 2015년 1430억으로 줄곧 감소해 가공유 시장 1위 자리를 초코 맛에 내줬다.

    전체 우유시장에서의 매출액 비중 역시 초코가 5.5%(2013년)에서 8.9%(2015년)로 증가하는 동안 바나나는 9.1%에서 7.8%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