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표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 포함된 전담기구 출범강서 신사옥 입주로 업무 호율성 높일 것
  • ▲ 김상현 홈플러스 대표 ⓒ정재훈 기자
    ▲ 김상현 홈플러스 대표 ⓒ정재훈 기자


“이 자리를 빌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향후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하겠다.”

김상현 홈플러스 대표는 26일 강서구 등촌동 소재 홈플러스 신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에게 사죄 말을 전하며 고개 숙였다.

김 대표는 검찰 수사에 공정하고 성실하게 응하기 위해 정종표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이 포함된 전담기구를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담기구의 규모나 참가 인원, 피해보상 재원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일절 함구해 아쉬움이 남았다.

특히 김 대표는 해당 사안과 관련한 구체적인 질문에 한결같이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할 것”이라는 똑같은 대답만 반복해 
즉답을 피하는 모습이 보였다.

김 대표는 “제일 중요한 것은 검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점”이라며 “그동안 피해를 받은 모든 분들께 보상하겠다. 현재는 보상 금액보다 검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용마산업사가 제조한 PB(자체 브랜드) 제품인 ‘홈플러스 가습기 청정제’를 판매한 바 있다.

  • ▲ 김상현 홈플러스 대표 ⓒ정재훈 기자


  • 이날 간담회에선 가습기 살균제 피해 보상 방안 외에 향후 홈플러스 사업에 대한 전략도 발표됐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본사를 포함해 총 5개로 흩어져 있던 인력을 강서구 신사옥 입주와 함께 통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 골자다.

    아울러 홈플러스 신사옥은 직원들의 효율적 업무와 원활한 소통을 위해 기존 조직 구조에 따라 나눠져 있던 사무 공간에서 탈피해 오픈형 오피스를 구현했다. 즉 임직원 구별 없이 직원들은 누구나 열린 공간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일할 수 있다.

    복지 공간 역시 대폭 향상됐다. 특히 건물 중간에 1000㎡ 규모의 야외 중앙정원을 만들어 직원들은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김 대표는 “매장과 본사가 붙어있기 때문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니즈를 파악하는데 전보다 훨씬 효율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홈플러스는 현재 어떤 수준까지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어떻게 끌어올리는지가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생활에 플러스가 됩니다’라는 슬로건에 맞춰 향후 사업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