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에 '최첨단 종합병원' 건설 한화 "다른 사업에도 긍정적 영향 미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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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21억2000만달러(약 2조3180억원) 규모의 비스마야 신도시 사회기반시설 구축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란과 인접한 곳이어서 이란 특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에서 대규모 주택건설 사업을 진행 중인 한화그룹이 건설분야에서 2조원이 넘는 규모의 기반시설 공사를 진행 중이다. 

한화그룹은 순천향대학교중앙의료원과 손잡고 이라크 신도시 비스마야 지역에 7만7000㎡ 규모의 400병상 종합병원을 세우고 있다. 비스마야 신도시에 최첨단 종합병원을 짓고 국내 의료진을 파견해 진료와 병원 운영까지 총괄하는 프로젝트는 한화그룹이 처음이라 눈길을 끈다. 

이번 종합병원 프로젝트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와 연계된 추가 공사로 신도시를 구성하는 필수 시설인 사회기반시설 가운데 하나다. 한화그룹의 이라크 사회기반시설 구축 사업은 300여개 학교와 병원, 경찰서, 소방서, 도로, 상하수도 등을 짓는 것이다.

한화그룹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립 공사는 이미 국제 사회에서도 큰 공사로 알려져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8개 타운, 59개 블록 834개 동으로 구성된 초대형 신도시가 조성될 예정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한화가 최근 수주한 21억2000만달러 규모의 비스마야 신도시 사회기반시설 공사의 일환"이라며 "현재 이라크 국가 기반시설 부족한 상황이며 병원이 필수적이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향후 기초적인 사회기반시설 건설로 인해 태양광 등 다른 사업을 추진할 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화그룹은 앞으로 이라크 중부 카르발라(Karbala)시 종합병원 신축, UAE 에미리트국제병원(EIH) 리모델링 사업 등도 비스마야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라크는 이란과도 인접해 향후 이란발 대규모 특수를 기대할 수 도 있다. 한화그룹은 이번 이란 경제사절단에 한화 박재홍 대표도 포함돼 있어 이란 진출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