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 경제 협력강화 방안 논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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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이란 권력서열 1위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권력서열 2위인 하산 로하니 대통령을 잇따라 만난다. 특히 박 대통령은 전일 이란에 도착한 순간부터 이슬람 방문국의 문화를 존중하기 위해 히잡을 착용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로하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이란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한다.  

    양국은 정상회담에서 한·이란 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게 된다. ▲교역·투자 정상화를 위한 기반 조성 ▲전통적인 협력 분야인 인프라 및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신성장 동력 분야인 보건·의료·문화·ICT 협력 강화 등이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종료 후 로하니 대통령과 법무·문화·교육·과학기술·산업·보건·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 협력관계를 규정하는 내용의 조약·협정 및 양해각서(MOU)에 서명한다.

    박 대통령은 로하니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에 이어 공식 오찬에 참석한다. 이후 박 대통령은 이란 권력 서열 1위인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만난다.

    청와대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신정(神政)일치 국가인 이란에서 절대권력을 보유한 통치권자인 만큼 양국 관계 발전에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로하니 대통령과의 잇단 만남을 통해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해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이란의 국영 'IRAN 신문'과의 서면인터뷰에서 "북한이 핵개발이 아닌 국제사회와의 협력만이 자신들이 원하는 안정과 번영도 가능하다는 점을 하루속히 깨닫기를 바란다"면서 "이를 위해 이란과도 긴밀하게 협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