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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오래된 휴대폰을 기기 변경을 하는 것처럼, 구형차를 신차로 바꿔주는 파격적인 소비자 서비스를 선보인다.

     

    현대차는 그랜저HG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구입 1년 뒤 적은 부담으로 동급 신차로 바꿔주는 '스마트 익스체인지'를 5월 한 달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스마트 익스체인지는 △그랜저 HG를 무이자 할부로 구입한 후 1년 뒤 동급 신차도 무이자 할부로 구입할 수 있는 '무이자 프로그램' △1년 간은 일정 선수금만 내고 부담 없이 그랜저 HG를 타다가 동급 신차로 대차하는 무이자거치 프로그램 등 2가지 상품으로 구성된다.

     

    최근 자동차 시장은 신차에 대한 강한 욕구와 다양화된 중고차 거래 시스템 등으로 단기간 내 차량 교체 수요층이 확대되고 있다. 또 신차가 나오면 이를 먼저 구입해 타 보려 하는 얼리 어덥터군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소비 트랜드에서 보다 적은 부담으로 1년 안에 새 차를 2번 탈 수 있다는 점은 '스마트 익스체인지'의 장점으로 꼽힌다.
     
    현대차는 '스마트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을 5월 한 달간 적용한 뒤 소비자 반응과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향후 확대 운영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에 프로그램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패턴에 주목하고 소비자에게 필요한 혜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결과"라며 "향후에도 기존의 자동차 구입 패러다임에 변화를 주도하고 보다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마케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2009년 금융위기에도 차를 구입한 고객이 실직했을 때 차를 되사주는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