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이동걸 회장 "이란 진출 한국기업에 금융지원"

KDB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국빈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해 이란 중앙은행, 이란산업개발재건기구 등과 각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3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이란중앙은행은 이번 MOU 체결로 양국의 국가․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금융 및 산업 관련 정보․지식 공유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란 중앙은행은 이란의 통화·신용 정책을 설계하고 화폐 발권, 은행감독, 외국환규제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이 회장은 산업은행의 개발금융 지원 및 PF 역량을 소개하며, 산업은행이 한국의 수출신용공여기관과 협력해 이란 경제발전을 위한 프로젝트에 대해 실질적 금융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진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산업은행과 이란산업개발재건기구가 양국 산업부 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이란 국내 주요산업 개발, 자본투자 및 개발금융 상호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란산업개발재건기구는 이란의 산업화 촉진과 이란산 제품의 수출을 목적으로 1967년 설립된 이란의 국영 산업개발기관이다.

이밖에도 산은은 이란내 4대 상업은행 중 하나인 멜랏은행과 신디케이트론, PF, 자본시장, 파생상품 및 수출입금융 등의 업무분야에서 협력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동걸 회장은 현장에서 열린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산업은행이 한국경제 발전에 기여한 역할과 경험을 설명하고 "다방면에 걸친 상호협력 및 이란 진출한 한국기업의 금융지원 협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국빈 방문에 발맞춰 진행된 3건의 양해각서 체결로 한국기업의 이란 진출의 금융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 개발금융 노하우 등 강점 업무를 중심으로 금융 수출의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 3월 이란계 4대은행과 무예치환거래계약을 체결해 경제제재로 단절됐던 수출입금융 및 외환거래를 위한 전자통신체계를 재개했다.

이를 통해 향후 유로화를 포함한 국제통화 결제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