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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강사들이 이란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세아그룹은 '2016 이란 테헤란 한국우수상품전'에 참가하기로 결정, 이란 수출 확대를 노린다.
전시회에는 국내 기업 100여개가 참가하며 그 중 철강사는 세아제강, 세아창원특수강, 동양철관, 일진제강 등 8개가 참가를 확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5월 23일~25일 이란 테헤란 국제전시장에서 열린다. 전시품목은 철강, 차부품, IT, 전력기자재, 건설장비, 플랜트기자재 등 산업재로 알려졌다.
이란 정부는 자국산업 육성을 위해 전시품목을 산업재로만 제한한다.
앞서 포스코는 이란에 일관제철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때문에 권오준 회장이 이번 경제사절단에 합류해 현지 상황을 진두지휘했다.
포스코는 지난 2월 이란 PKP와 연산 160만톤 규모의 일관 제철소를 건립하기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약 16억달러(1조9283억원) 규모로, 포스코는 8% 지분을 투자한다. 2017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지난해 우리나라와 이란의 교역액 중 수출은 37억5000만 달러, 수입은 23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수출품으로는 강판, 자동차부품, 승용차 등이며 수입품은 원유, 중유, 아연괴 및 스크랩 등이다.
코트라는 국내 철강업체 참가의 기대효과에 대해 "국내업체가 건설 및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 활성화 시 철강제품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며 "저가형 제품 위주의 수입 수요가 고가 제품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시회 참가를 확정한 세아그룹 측은 "이란 시장에 세아 제품들을 홍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일반적인 전시회와 달리 규격화 된 부스에서 소규모로 진행되는 것이라서 얼마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