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직원 100% 고용유지브랜드 소속 직원 거취는 불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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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역사를 뒤로한 채 문을 닫는 워커힐면세점의 직원 고용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특허 획득에 실패한 워커힐면세점은 10일까지만 면세 제품을 판매하고 구매한 제품에 대한 수령을 오는 16일까지 완료한 뒤 공식적으로 영업 중단에 들어간다.
SK네트웍스는 워커힐면세점 홈페이지에 “면세 특허 기간 만료에 따라 5월 16일부터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며 “상품구매는 10일까지 가능하며 상품 인도는 16일까지만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시내 면세점 추가 설치 발표에 따라 신규 특허 취득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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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워커힐면세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의 고용유지 여부다. 업계에 따르면 연 매출 3000억원에 육박하는 워커힐면세점에는 현재 본사 직원 200여명과 입점 브랜드들이 고용한 판매사원 700여명으로 총 900명에 달하는 직원이 근무 중이다.
SK네트웍스는 우선 본사 직원들의 경우 100% 고용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아직까지 브랜드에 소속된 인력 700여명의 거취는 불문명한 상황이다. 원칙적으로 SK네트웍스 역시 이들에 대한 교용책임은 없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퇴사하거나 이직한 분들의 제외하고 현재 워커힐면세점에서 근무하는 본사소속 직원의 수는 약 100여명 정도”라며 “해당 직원들은 면세사업부에 남아 특허 심사를 준비할 예정이다. 100% 고용유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브랜드 소속 직원들의 거취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SK네트웍스에 따르면 해당 직원들의 경우 각각 브랜드에 소속돼 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고용을 워커힐 면세점이 책임져야 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해당 직원들의 경우 처음부터 워커힐면세점 소속이 아니라 각 브랜드에 소속이었기 때문에 거취에 대해서 논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기획재정부, 관세청은 지난달 29일 외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서울에 시내면세점 4곳을 추가한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SK네트웍스 입장에서는 워커힐면세점을 기사회생시킬 절호의 기회다.
하지만 신규 면세점 사업자가 빨라도 올해 말 선정될 것이 유력한 만큼 만약 다시 특허를 획득한다고 해도 최하 7개월의 공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현재 면세점이 문을 닫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견해를 밝히기는 시기상조 인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