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시설 낙찰가율 전달보다 30%포인트 떨어져4월 전국 평균 낙찰가율은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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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제주도 경매시장이 과열 양상에서 벗어나 조정기에 들어갔다. 4월 들어 꾸준하게 상승세를 이어간 낙찰가율과 낙찰률이 동반 하락했다.
12일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제주도 낙찰가율이 150.9%을 기록해 전달보다 18.2% 포인트 하락했다. 낙찰률도 60%를 기록해 전월(88.9%)보다 30%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부문별로 보면 주거시설은 19개월 연속 낙찰가율 100% 이상을 기록했다. 그러나 낙찰가율은 30% 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114.4%에 머물렀다. 평균 응찰자수도 4.2명에 그쳤다.
업무상업시설은 낙찰가율 44.3%을 기록하며 전월(92.5%) 48.2% 포인트 하락했다. 제주도 최고가 낙찰물건인 모뉴엘 사옥이 감정가의 39%인 172억7957만원 낙찰돼 전체 평균을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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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인기는 꾸준한 모습이다. 지난달 53건이 법원에 매물로 나와 36건이 주인을 찾았다. 낙찰가율은 150.9%을 기록해 전체 평균을 끌어올렸다. 최다 응찰자 역시 토지에서 나왔다. 추자도 신양리 휴경지 740㎡ 토지에 응찰자 20명이 몰렸다. 이 물건은 감정가의 228%인 3200만원에 낙찰됐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과열 양상에 따른 조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추후 경매 지표를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4월 전국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73.1%를 기록해 전월보다 1.2% 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