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 달 동안 사기거래 증거 확실한 152건 조사추가 피해 막기위해 해당자들 접근 차단
  • ▲ 큐딜리온_중고나라BI ⓒ큐딜리온
    ▲ 큐딜리온_중고나라BI ⓒ큐딜리온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 운영사 큐딜리온이 사기거래 의심자 150명을 접근 차단했다고 12일 밝혔다.

    큐딜리온이 ‘중고나라 4월 접근차단 사기거래 유형’ 152건을 분석한 결과, ‘물품 미발송’이 73건으로 4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물품 미발송은 구매자가 돈을 입금했지만, 판매자가 물건을 안 보내주고 연락도 끊어버리는 일명 ‘먹튀’ 사기거래다. 

    다음으로는 경찰청 사이버캅 등 온라인 사기피해 정보공유 사이트에 신고된 계좌번호를 사용한 경우가 33건(22%)으로 집계됐다. 경찰청 사이버캅은 중고제품 판매자의 계좌 및 전화번호를 조회해 인터넷 사기피해 신고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파밍과 피싱 수법인 가짜 안전거래 사이트 피해 사례도 21건이었다. 판매자가 구매자에게 안전거래 사이트를 모방해서 만든 가짜 에스크로 사이트로 유도해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을 입력하게 한 후 돈과 개인정보를 가로채는 경우다. 

    이 외에도 택배 상자에 벽돌을 넣어 보내는 것으로 잘 알려진 ‘사용 불가 제품 배송(14건, 9%)’과 다른 사람이 올린 제품 사진을 몰래 가져와 허위 매물을 올릴 때 사용하는 ‘무단 이미지 도용(11건, 7%)’ 유형이 나머지를 차지했다. 

    이승우 큐딜리온 이승우 대표는 “중고거래는 자원의 선순환과 나눔행복이라는 좋은 의미를 담고 있지만, 일부 사기 사건으로 평가절하되는 것이 같아 안타깝다”며 “사기거래가 뿌리 뽑힐 때까지 유기적인 관계 기관 협조 체제와 안전한 거래 시스템 개발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큐딜리온은 최근 고등학생이 허위 중고거래 글로 3000만원을 챙기는 등 사기사건이 발생하자 1460만 명이 가입한 중고나라 카페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메일 발송과 게시판 공지 등을 통해 ‘중고거래 사기 예방 5대 지침’ 홍보를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