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내 아이폰 OLED 비중 80%까지 확대, "LCD 비중 크게 줄어"WQHD 320ppi 해상도, 양면 엣지 패널…"애플, 2021년 OLED 사용량 삼성 추월"
  • ▲ 아이폰7 콘셉트 이미지. ⓒ유투브 화면 캡처
    ▲ 아이폰7 콘셉트 이미지. ⓒ유투브 화면 캡처


    2018년 출시될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1억대 정도가 WQHD(2560x1440) 320ppi 해상도 수준의 양면 엣지 OLED 패널을 채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충훈 유비산업리서치 대표는 13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OLED 투자 분석 세미나-애플이 디스플레이 업계에 미칠 파장' 세미나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또 이 대표는 애플 아이폰이 2018년 3억대, 2020년 4억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표는 "현재까지 업체별 실적과 다양한 정보들을 분석한 결과 현재 연간 2억2000만대 규모의 생산량을 갖고 있는 아이폰은 매년 20% 성장세를 유지하며 2018년 3억대, 2020년 4억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애플의 위기설도 나오고 있지만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 분석했다.

    이어 그는 "올해까지 애플의 OLED 패널 사용률은 전무후무 하지만, 내년부터 점차적으로 늘어나며 2018년에는 30%에 해당하는 아이폰에 OLED 패널이 채택될 것"이라며 "애플은 자체적으로 2018년까지 50%에 해당하는 아이폰에 OLED 패널을 채택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지만, 장비나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준비 상태를 감안할 때 2018년이 전체 아이폰 중 50%에 OLED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애플은 2017년 출시될 아이폰에 OLED 패널 탑재를 결정하고 패널 공급 업체 선정을 위한 업체들과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애플은 지난 4월 중순 삼성디스플레이와 내년 출시될 아이폰에 사용될 5.5인치 OLED 패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 5월 공급을 목표로 1억대 규모 3조원 수준의 공급 계약을 맺은 것으로 잠정 사실화했다.

    이 대표는 OLED 패널은 WQHD 320ppi 해상도 수준의 양면 엣지형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5.5인치 중소형 디스플레이 특성상 WQHD 이상의 해상도 이상은 의미가 없으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증가율과 외부업체 공급량을 감안할 때 플렉서블 패널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이충훈 대표는 애플의 OLED 적용 예상 시나리오와 공급망에 대한 전망도 함께 제시했다. 더불어 2021년부터는 애플의 중소형 OLED 패널 사용량이 삼성전자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까지 애플은 LG디스플레이, 재팬디스플레이, 샤프의 LCD를 100%로 사용하고 있으나, 2018년부터는 눈에 띄게 달라질 것"이라며 "애플은 OLED 패널을 2018년 30%, 2020년 80% 수준으로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부터는 애플의 OLED 패널 사용량이 삼성디스플레이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