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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국내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편의점 커피 시장을 노린 프리미엄 디저트 '쁘띠첼 에끌레어'를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주요 편의점을 중심으로 '쁘띠첼 에끌레어'를 판매하고 향후 생산 기술을 보완해 B2B 시장과 중국·일본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17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쁘띠첼 씨어터에서 신제품 '쁘띠첼 에끌레어' 출시 행사를 열고 디저트 사업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국내 디저트 시장은 지난해 기준 1조5000억원 규모로 2000년 중반 커피 전문점의 확대와 함께 사이드 메뉴 형태로 고속 성장을 거듭했다.
커피 전문점과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테이크아웃 형 백화점 디저트가 인기를 끌었고 최근에는 편의점과 할인점을 중심으로 가성비를 강조한 가공 디저트가 새로운 디저트 트렌드로 확산되는 추세다. -
CJ제일제당은 최근 커피전문점 시장 성장세는 주춤한 반면 편의점 커피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편의점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간편 디저트로 '쁘띠첼 에끌레어'를 선보였다.
이날 발표를 맡은 김병규 CJ제일제당 쁘띠첼 브랜드팀 총괄팀장은 "CU의 경우 올해 1분기 원두커피 매출이 62% 신장했고 GS25는 2700개 매장에 원두커피기를 설치하고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편의점 원두커피가 대세로 떠올랐다"면서 "최근 '접근성'과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편의점 커피와 함께 편의점 디저트 시장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저트 시장은 제품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한 제품이 오랜 기간 인기를 얻기 어렵다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쁘띠첼 에끌레어뿐만 아니라 헬스형 디저트, 마시는 디저트 등 카테고리를 다양하게 확장시켜 쁘띠첼 브랜드를 제 2의 다시다, 제 2의 햇반과 같은 대표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규 총괄팀장은 실제 지난 19년간 CJ제일제당에 근무하며 '다시다'와 '햇반'을 대표 제품으로 육성하는데 중심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졌으며 최근 쁘띠첼 브랜드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CJ제일제당은 '쁘띠첼 에끌레어'를 주요 편의점에 먼저 공급해 시장을 확대한 뒤 빠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대형마트와 일반 소매점으로 공급 채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쁘띠첼 에끌레어 메인 타깃은 편의점"이라고 강조하면서 "편의점 1000원 커피와 함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1000원대 프리미엄 디저트로 확고히 자리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유정민 쁘띠첼 브랜드매니저 과장은 "소규모 카페에 공급되는 케이크나 베이커리 제품은 냉동 형태로 대량 공급 후 해동해서 파는 구조"라면서 "향후 냉동 기술을 보완해 '쁘띠첼 에끌레어'의 B2B 사업 확장 작업도 진행하고 있으며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쁘띠첼을 올해 연매출 1500억원 규모의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고 오는 2020년까지 3000억원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쁘띠첼의 신 성장 동력이 될 '쁘띠첼 에끌레어'는 프랑스 고급 디저트인 '에끌레어'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공 디저트 제품으로 길게 구운 페스트리 빵 안에 슈크림을 가득 채우고 표면에는 초콜릿이 입혀져 있다.
시중 카페나 베이커리 전문점에서 에끌레어는 2500원~1만원대에 판매되며 '쁘띠첼 에끌레어'는 개당 1900원에 판매된다. '쁘띠첼 에끌레어'는 클래식, 그린티, 라즈베리 3가지 맛으로 출시됐으며 향후 꾸준히 새로운 맛을 선보일 계획이다.
'쁘띠첼 에끌레어'는 CJ제일제당 부산공장에서 전량 생산되며 공장 풀가동시 연 500억원 규모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쁘띠첼은 신제품 '쁘띠첼 에끌레어' 3종을 포함해 젤리류 21종, 미초(음료) 6종, 워터팝 3종, 푸딩 12종, 스윗롤(베이커리) 5종을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