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매출도 209% 늘어…드라마 효과 톡톡유커 8000명 대상 삼계탕 만찬서도 홍삼 제품 제공"홍삼 우수성과 정관장 전통성 알려 해외 기반 다질 것"
  • ▲ 서울 면세점 내 정관장 매장 진열대에 '태양의 후예' 포스터가 세워져 있다. ⓒ정재훈 기자
    ▲ 서울 면세점 내 정관장 매장 진열대에 '태양의 후예' 포스터가 세워져 있다. ⓒ정재훈 기자


    한국인삼공사의 홍삼 브랜드 정관장이 드라마 '태양의 후예'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정관장은 최근 종영한 '태양의 후예' 방영기간인 2월 24일부터 4월 16일을 기준으로 드라마 PPL 제품으로 협찬했던 '홍삼정 에브리타임' 매출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220%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정관장에 따르면 외국인 고객들이 많이 찾는 면세점 채널에서도 같은 기간 매출이 209% 늘었다.

    정관장 관계자는 "'태양의 후예'에서 송혜교와 송중기가 간식으로 즐겨 먹었던 '홍삼정 에브리타임'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섭취 방식이 편리해 다양한 연령층이 간편하게 홍삼을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라고 전했다.


  • ▲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시내 면세점 내 정관장 매장에서 홍삼 제품을 구경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시내 면세점 내 정관장 매장에서 홍삼 제품을 구경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현재 일부 백화점과 가두점에서는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 시내 한 백화점 내 정관장 매장 직원은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현재 물량이 딸려 없어서 못 팔고 있다"면서 "얼마 전까지는 예약 판매를 받았는데 지금은 예약도 못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매장뿐만 아니라 다른 매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라며 "본사에 계속 물량 좀 보내달라고 하는데 기약이 없다"고 전했다. 

    시내 정관장 매장의 한 직원도 "'태양의 후예'가 방송된 후 중국인 관광객들이 홍삼정 에브리타임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면서 "우리 매장엔 지금 몇 개 있는데 다른데서는 거의 품절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관장 관계자는 "각 매장별로 수량을 고르게 나누다보니 소비자가 몰리는 일부 매장에서 홍삼정 에브리타임 부족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최대한 소비자들이 불편하지 않게 배포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 서울 면세점 내 정관장 매장 진열대에 '태양의 후예' 포스터가 세워져 있다. ⓒ정재훈 기자
    ▲ 서울 면세점 내 정관장 매장 진열대에 '태양의 후예' 포스터가 세워져 있다. ⓒ정재훈 기자


    면세점 장관장 매장에서는 중국어로 된 '태양의 후예' 포스터를 제품 진열대 위에 놓고 유커를 적극 공략하고 있었다.

    면세점 직원은 "'태양의 후예'에서 주인공이 간식처럼 홍삼을 먹는 모습을 보고 그 제품이 뭐냐고 물어보는 외국인들이 상당히 많았다"면서 "홍삼정 에브리타임과 함께 홍삼 캔디 등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이 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고 전했다. 

    '태양의 후예' 협찬으로 쏠쏠한 홍보 효과를 누린 정관장은 이달 초 반포 한강공원 달빛 광장에서 열린 중국 중마이과기발전유한공사 삼계탕 환영 만찬에 홍삼 제품을 제공하는 등 유커를 대상으로 홍보에 적극적이다. 


  • ▲ 지난 5월 6일 반포 한강공원에서 진행된 중마이그룹 환영 삼계탕 만찬 현장. ⓒ정상윤 기자
    ▲ 지난 5월 6일 반포 한강공원에서 진행된 중마이그룹 환영 삼계탕 만찬 현장. ⓒ정상윤 기자


    인삼공사는 행사장 내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이번 행사에 맞춰 홍삼분이 들어있는 정관장 홍삼체험키트를 제작해 유커 8000명 전원에게 전달했다. 또 홍삼음료인 '홍삼원골드'도 준비해 삼계탕과 함께 고려인삼을 맛 볼 수 있도록 했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한국의 전통 음식인 삼계탕과 어울리는 한국 전통 건강 기능 식품으로 정관장 홍삼을 유커들에게 뚜렷하게 각인시킬 수 있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깊은 행사였다"면서 "삼계탕 만찬 홍보 효과를 금액으로 따질수는 없지만 중국 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TV나 지면 광고보다 훨씬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처음 홍삼 제품을 맛 본 유커들이 '맛있다', '삼계탕과 잘 어울린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향후 해외법인에서 마케팅 소재로 활용할 소재들이 다양해졌다"면서 "현재 정관장 홍삼 수출 비중은 10% 내외지만 꾸준히 해외 마케팅을 펼쳐 대한민국 대표 식품으로서 홍삼의 우수성과 정관장의 전통성을 알리고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