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쿠웨이트와 1조 공동 투자, '프로판 탈수소화 시설'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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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가 사업 다각화의 첫 단추를 끼웠다. 지난 3월 시범 운전을 시작했던 프로필렌(Propylene) 생산 공장의 완공식을 23일 열었다.
SK가스는 사업 다각화를 자회사 SK Advanced(SK어드밴스드)를 통해 진행한다. 지분의 45%를 SK가스가 보유하고 나머지 55%는 사우디 아라비아(30%)와 쿠웨이트(25%) 등 중동 자본을 유치했다.
이날 완공식에는 SK가스의 김정근 사장, SK어드밴스드의 김철진 사장 등 국내 경영 책임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또 사우디의 Advanced Petrochemical Company 알 물헴(Al Mulhem) 회장, 쿠웨이트의 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 알 파후드(Al Farhoud) 사장 등 해외 투자자들도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주형환 산업통산부 장관, 김기현 울산 시장, 울산 남구 을 박맹우 국회의원(새누리당) 등 주요 관계자들이 모습을 보였다.
SK가스는 프로판(Propane)과 부탄(Butane) 등 난방·차량용 연료인 기체 탄화수소를 수입·유통하는 회사다.
SK가스는 지난 2014년 가스 수입-유통이라는 단순한 수익 구조 탈피를 위해 총 1조원의 투자금을 들여 석유화학 기초 소재인 프로필렌 생산에 돌입했다.
앞으로 SK가스는 울산 지역에서 매년 70만t의 프로판을 이용해 60만t의 프로필렌을 생산할 예정이다. 프로필렌은 합성수지·섬유를 만드는데 필요한 기초 원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