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뉴얼에 따라 비상상황 시 절차 정확하게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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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이 지난 27일 일본 하네다 공항 여객기 날개 화재사고 당시 객실승무원들이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30일 반박했다.

    대한항공에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운항 승무원들은 매뉴얼에 따라 비상상황 시 절차를 신속하고도 정확하게 수행했다"고 밝혔다.

    당시 승무원들이 소리만 지르고 조직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주장에 대해 "객실 승무원들의 비상상황 수칙은 소리를 질러 간단명료하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라며 "일부 승객들의 입장에서는 어수선해 보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승객들을 빠른 시간 내에 탈출시키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슬라이드 하단에서 객실 승무원들의 안전조치가 미흡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매뉴얼에 따라 비상구에 착석하고 있는 승객을 가장 먼저 슬라이드를 태워 탈출 시켰고 비상구 착석 승객은 다른 승객이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올 경우 하단에서 도와주도록 독려했다"라며 "이후 객실 승무원이 하기해 함께 남은 승객들을 도왔다. 해당 편에서는 이 같은 절차대로 수행했다"고 강조했다.

    승무원들이 여객기에서 내린 후 방관자처럼 구경만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객실 승무원들은 모든 승객들을 안전지대로 물러나 있도록 통제했고, 가장 기본 절차인 현장에서 탈출한 승객 인원수를 즉각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7일 하네다 공항에서 서울로 이륙을 준비하던 도쿄발 대한항공 여객기가 왼쪽 날개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319여명은 긴급 대피했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대한항공은 사고대책반을 꾸려 일본 하네다공항에 급파, 엔진사고에 대해 정밀 조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