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트리자산운용과 동양의 주식매매계약 체결총 매수금 972억원, 최대주주 지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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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진그룹이 파인트리자산운용이 보유하던 (주)동양 지분 인수를 통해 확고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유진그룹은 파인트리자산운용과 동양 지분 10.03% (2393만4794주)의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주식매매계약으로 유진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동양의 지분은 기존 13.02%에서 23.05%(유진기업 19.83%, 유진투자증권 3.22%)로 증가하게 됐다. 총 매수금액은 972억원이다.

    유진그룹은 이번 지분인수로 동양의 확고한 최대주주 지위를 굳히게 됐다. 특히 유진그룹 측은 그간 불발됐던 동양에 대한 실질적 경영참여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유진그룹은 지난 3월 30일 제61기 동양 정기 주주총회에서 파인트리자산운용과 함께 이사수 증대 및 정관 변경 등의 안건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소액주주들이 현 경영진의 손을 들어주면서 경영권 확보에 제동이 걸린 바 있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경영권행사에 충분한 지분을 확보한 만큼 최대주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며 "현 경영진을 존중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경영참여로 양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진그룹은 동양의 건설, 플랜트, 섬유사업 등과 유진기업의 레미콘, 건설, 건자재 등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유진기업 건자재 부문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수도권 중심의 사업 네트워크를 영남과 강원까지 넓히며 전국 53개의 공장을 보유한 국내 최대 콘크리트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다.

    이 외에도 유진그룹은 동양의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기존 사업부문간 협업과 더불어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확대를 위해 신규사업 기회도 계속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