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543억원 채무재조정안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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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로 가는 것 보다 낫겠다는 판단에서 100% 동의했다."
 
1일 현대상선 사채권자 집회에 참석한 사채권자의 말이다. 

이날 현대상선은 오전 11시 서울 연지동 사옥에서 사채권자 집회를 열어 186회차(542억원)에 대해 참석 채권자 99.9%의 동의로 채무 조정안을 의결했다. 공모사채 543억원 중 274억원(50.51%)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참석해 100% 동의로 가결된 것이다. 

지난 31일에 이어 이틀재 진행되는 집회 1차에서도 사채권자들에게 100% 동의를 얻어낸 것이다. 회생을 위한 1~2차 관문을 무난하게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이날 집회는 개인 투자자 보유 비중이 높아 난항이 예상됐다. 사채권자 참석률은 50%로 대부분 동의에 찬성했다. 

현대상선 사채권자 집회는 오후 3시에도 176-2회차(1200억원)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