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로·말리부·SM6·티볼리 에어 등 신차효과6월 개소세 인하 연장 종료 앞두고 구매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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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가 지난 4월 내수 부진을 털어내고 5월 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개소세 인하 연장 종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고객들의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차종인 아반떼와 싼타페 등의 판매가 증가한 것도 한 몫을 했다. 현대차 이외 완성차업체들도 판매량을 늘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완성차업체들의 5월 내수판매는 전체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5월 내수 성적표가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개선됐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4월 내수 부진을 회복하고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5월 내수에서 전년보다 10.6% 증가한 6만827대를 판매했다.

     

    쏘나타와 싼타페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 쏘나타는 8547대(하이브리드 575대 포함), 싼타페는 7387대가 팔렸다. 쏘나타는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소폭 줄었지만, 현대차에서 5월에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구심점 역할을 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DH제네시스 2896대, EQ900 2893대 등 총 5789대가 판매되며 고급차 시장의 간판 역할을 해줬다.

     

    업계에서는 개소세 인하 연장 종료가 다가오면서 마지막 혜택을 받기 위해 구매에 집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완성차업체들도 상황은 좋다.

     

    기아차는 니로 효과로 내수판매가 늘었다. 5월에 전년 동월 대비 19.0% 증가한 4만7614대를 내수에서 팔았다. 니로는 2676대가 판매되며 기아차의 주력 모델로 부상했다. 니로는 친환경 전용모델로 개발됐으며, 소형 SUV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물론 쏘렌토(7988대)가 기아차 내 베스트셀링 모델로 실적 견인을 이끌었다. 이외에 모닝(5228대), 카니발(5065대) 등도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줄었지만 주력 차종 역할을 했다.

     

    한국지엠은 5월에 내수 1만7179대, 수출 3만4728대 등 총 5만1907대를 판매했다. 수출이 부진했지만, 내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40.8% 증가했기 때문이다. 회사 출범 이래 최대 5월 실적이며, 올해 들어 월 기준으로도 최고 실적이다.

     

    신형 스파크와 말리부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신형 스파크는 5월에 8543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114.4% 급증했다. 신형 말리부는 지난달 3340대가 팔렸다. 전년 동월 대비 169.1% 증가한 수치다.

     

    르노삼성도 SM6 돌풍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5월에 내수 1만1004대, 수출 1만3109대 등 총 2만4113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68.2% 급증했다. SM6 덕분이다. SM6가 7901대 팔리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브랜드간 시너지 효과로 SM7 판매도 두 배가 늘었다.

     

    쌍용차는 5월에 총 1만3282대를 판매했다. 내수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5% 증가한 9191대를 판매했다. 티볼리 에어가 지난 3월 출시 이후 티볼리와 함께 쌍두마차 역할을 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티볼리 브랜드는 티볼리 에어의 가세로 누계 판매가 전년 대비 내수 기준으로 49.4%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