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창사 첫 해부터 단독부스 마련 6년 연속 참가잠재적 고객 발굴 및 메이저 업체와 비즈니스 협력 집중 논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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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최정엽 기자] 세계 최대 바이오 전시회인 '2016 BIO 인터내셔널 컨벤션'이 미국 샌프란시시코에서 막을 올린다.23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지난 1993년 설립된 미국의 생물산업협회(Biotechnology Industry Organization)에서 매년 주요도시를 돌아가며 개최된다.올해는 전 세계 바이오산업의 발원지로 불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6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나흘간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이번 행사지역의 경우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회사인 제넨텍(Genentech)의 창립 40주년을 맞아 회사가 위치해 있는 샌프란시스코로 전격 선택됐다.실제 그동안 사우스 샌프란시스코 바이오제약 클러스터에는 약 100억달러(한화 약 11조8000억원)의 투자가 이뤄졌는데, 이중 제넨텍의 비중이 30~40%에 달한다.특히 한 바이오제약 거대기업이 투자를 견인하면서 200여곳이 넘는 기업들이 사우스 샌프란시스코를 잇따라 선택하면서 50~60억달러의 추가 투자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세계 각국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세계 최대 ICT기업인 구글의 생명공학 전문 연구 자회사 칼리코(California Life Company) 역시 실리콘 밸리가 아닌 사우스 샌프란시스코에 입주하는 등 제넨텍을 중심으로한 클러스터의 경우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사실상 제넨텍이라는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하나의 기업이, 한 도시는 물론 그 주변지역의 발전과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 잘 보여주면서 전세계 바이오제약사 및 각국 정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인천 송도에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시설 확보에 나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물론, 송도를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제약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한 좋은 사례인 만큼 샌프란시스코의 성공 스토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막대한 초기 투자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창사 첫 해인 지난 2011년부터 6년 연속 단독 부스를 마련해 행사에 참여며 공을 들이는 이유다.지난해 1500여 기업에 이어 올해 1800여 기업이 전시회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잠재적 고객 발굴은 물론 전세계 주요 바이오제약사들과 비즈니스 협력을 집중논의하는 기회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바이오제약시장에서 전세계 5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그중에서도 제넨텍이 위치해 있는 사우스 샌프란시스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1~10위를 차지하는 리딩 기업들의 기술동향과 방향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