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식 750만주·예정액 600억원 내외신제품 강화·상품군 확대 등 '종합가전'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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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입성을 앞둔 대유위니아가 수백억원에 달하는 공모액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종합가전사' 도약을 꿈꾼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대유위니아는 지난 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위한 막바지 절차에 한창이다. 공모주식수는 750만주, 예정가는 주당 6800원~8300원 사이다. 총 공모예정금액은 510억원~623억원 내외로 전망된다.

    대유위니아는 이번 상장을 통해 본격적인 '종합가전사'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이사가 지난 2014년 언급한 '종합가전으로의 도약'이란 목표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된 것이다.

    대유위니아 측은 확보된 공모금을 김치냉장고, 에어컨, 밥솥, 양문냉장고 등 기존 주력 상품 강화와 동시에 종합가전 목표 달성을 위한 제품군 확장에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대유위니아가 지난해 테스크포스팀(TFT)까지 구성하며 제품군 확대를 모색하는 만큼, 이번 공모자금의 상당 부분이 신상품군 확대에 쓰일 것으로 보고 있다.

    대유위니아는 지난해 '신상품 TFT'를 신설했다. 해당 팀은 시장성과 경쟁력 등을 고려해 전 생활가전 분야에 대한 개발·투자 적정성 여부를 판단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숫가락과 젓가락만 빼고 모든 제품군의 시장성 등을 분석하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상품에 대해 진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 강화와 신제품 확대 등의 비율은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대유위니아가 종합가전사를 꿈꾸는 이유는 계절성 상품이 강해 1년 내내 꾸준한 매출을 올리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대유위니아의 전체 매출 70% 정도가 김치냉장고 '딤채'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일각에서는 대유위니아가 상장을 통해 종합가전사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가운데,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시장성 및 경쟁력을 갖춘 신상품군 개발 등을 통해 한 쪽에 치우친 매출 불균형을 어떤 식으로 맞추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상장을 발판삼아 종합가전 진출을 꿈꾸는 대유위니아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신상품군 개발과 가격경쟁력 등 차별화 전략에 달렸다"며 "삼성, LG 등 대기업이 확고한 점유율을 갖고 종합가전 시장에서 경쟁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