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다임러 그룹과 충전기 공급 계약61개국 인증 마무리 되면 이달부터 양산 가능
  • ▲ LS산전이 개발한 전기차 휴대용 충전기.ⓒLS산전
    ▲ LS산전이 개발한 전기차 휴대용 충전기.ⓒLS산전



    LS산전의 전기차 휴대용 충전기가 해외 각국에서 공인 인증을 받고 있다. 이르면 이달부터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할 전망이다.

    LS산전은 9일 경기도 안양 소재 R&D 캠퍼스에서 TUV 라인란드 코리아와 함께 'ISO26262' 인증서 수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최근 LS산전의 전기차 휴대용 충전기가 유럽 인증기관인 TUV 라인란드의 공인 평가 결과에서 자동차 안전 무결성 수준 B 등급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ISO26262'는 차량 내부 전기전자 시스템 오류로 발생되는 자동차 사고를 완벽히 예방하고자 고안된 국제 규격이다. 특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오작동 방지 및 오작동 시 발생 가능한 사고에 대해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하는 등 제품 개발 과정 전반에 걸쳐 표준규격 준수 여부를 엄격히 검증한다.

    LS산전은 올 1월 개정된 중국 코드세트 품질인증규격을 지난 4월 통과했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중미 전역을 커버하는 UL 인증과 유럽을 아우르는 CE 마크도 잇달아 획득한 상태다.

    휴대용 충전기는 충전소 외 지역에서 전기차를 충전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다. LS산전은 2013년 다임러 그룹과 전기차 휴대용 충전기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지난해 친환경차 5개 차종에 적용할 수 있는 28개 모델을 개발했다.

    LS산전은 다임러 그룹이 61개국 인증을 요구해 현재까지 50개국 이상의 인증을 확보한 상황이다. 나머지 인증이 확보될 경우 본격적인 양산이 가능해진다.

    LS산전 관계자는 "전기차 휴대용 충전기는 평상 시와 비상 시 모든 경우에 사용하는 기기이기 때문에 품질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전기차 수요 확대와 이에 따른 규격 개정이 급속히 전개되고 있는 중국에서 인증 타이틀을 얻었고 TUV, UL, CE 등 주요 인증을 모조리 획득하면서 으뜸 품질을 공인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남지 않은 중진국 인증 확보를 완료하고 이르면 이달 중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