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이후 자율주행기술 양산 목표
  • ▲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 임시 허가 차량.ⓒ현대모비스
    ▲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 임시 허가 차량.ⓒ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국토교통부로부터 현재 개발 중인 자율주행시스템에 대해 실도로 성능 개발을 위한 임시운행 허가증을 발급 받았다고 9일 밝혔다.

    국내 부품사 가운데 정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 허가를 취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 도로를 달릴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는 것은 시험실이나 테스트 구간이 아닌 일반 도로 환경에서 자율주행 기술 구현이 가능해졌다는 의미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토대로 오는 2020년 이후 자율주행기술을 양산하겠다는 각오다. 현대모비스가 구현할 자율주행기술은 레벨 3단계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자율주행 기술은 레벨0~레벨4로 나뉜다. 레벨3은 부분 자율주행 단계로 운전자가 손과 발을 자유롭게 두면서 고속도로 주행과 같은 특정한 상황에서는 주행 상황을 주시하지 않아도 된다.

    정승균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장(부사장)은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 자율주행차는 인지, 측위, 제어 기술이 완벽해야 한다"며 "일반도로 시험운행을 통해 기술 완성도를 높여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대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산주행시험장에 자율주행기술 검증을 위한 자체 시험로를 구축하고 있다. 여의도 면적 6배에 달하는 서산주행시험장에는 총 14개의 시험로가 설치된다. 이 시험장은 오는 10월 완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