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들 30% 반납+사직서 제출, '배수의 진' 올해 1500명 희망퇴직,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설비 순차적 가동 중단
  • ▲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삼성중공업
    ▲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삼성중공업

    "나 자신부터 7월 임금 전액을 반납하는 등 백의종군의 자세로 경영 정상화에 앞장서겠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임금 반납도 불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이날 사내방송을 통해 회사 자구계획에 대해 직원들에게 설명했다.

     

    우선, 7월부터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박대영 사장은 임금 전액을, 임원들은 30%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임원은 사직서를 제출, 백의종군 자세로 경영 정상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박대영 사장은 "2018년말까지 3년간 경영상황과 연계해 전체 인력의 30~40%를 효율화 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약 15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각종 복지후생 제도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극한의 원가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사장은 "2017년 하반기부터 급격한 물량 감소에 따라 일부 플로팅도크, 3000톤 해상크레인 등 잉여 생산설비도 순차적으로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