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화학산업, 그룹 핵심 지속성장 위한 투자 아끼지 않을 터"
  •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과 팀만 엑시올 대표.ⓒ롯데케미칼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과 팀만 엑시올 대표.ⓒ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 주(Louisiana state)에 건설될 에탄크래커(ethane cracker) 및 에틸렌글리콜(ethylene glycol) 생산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대한민국 석유화학 기업 중 처음으로 미국에 진출하는 롯데케미칼은 현지 석유화학사인 엑시올(Axiall Corporation)과 합작을 통해 진출한다. 이날 기공식에는 한국과 미국 양국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해 두 기업의 합작사업의 성공을 기원했다.

    에탄크래커는 2018년말 준공, 2019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합작사업은 향후 롯데케미칼 및 롯데그룹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데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공식에 참석한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미국에서의 에탄크래커 합작사업은 롯데케미칼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종합화학회사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롯데케미칼이 롯데그룹의 중요한 축으로 지속성장 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과 액시올은 지난 2014년 2월 에탄크래커 합작사업에 대한 기본계약을 체결한 이후 2015년 6월 지분율 및 에틸렌 사업내용 등을 포함한 합작구조를 최종 확정했다. 양사의 지분구조는 90:10(롯데케미칼:액시올)이며, 액시올은 상업생산 후 3년까지는 합작사 보유지분을 최대 50%까지 증대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100만t의 에틸렌을 생산해 양사가 50만t씩을 분할해 사용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50만t의 에틸렌을 미쓰비시(Mitsubishi)와 70:30(롯데케미칼:미쓰비시)으로 합작해 설립한 공장에서 에틸렌글리콜(합성섬유의 주원료)을 70만t 생산하고 엑시올은 자사의 폴리염화비닐(poly vinly chloride) 생산 라인에 50만t의 에틸렌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매출액 11조7천억원, 영업이익 1조6천억원을 기록하며 창사이래 최고의 실적을 낸 롯데케미칼은 이번 합작사업으로 에틸렌 생산량을 현재 연간 292만t에서 382만t으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