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운영 스마트컨슈머, 68개기관 상품정보 통합 제공
  • ▲ 정재찬 공정위원장이 2016 정부3.0 국민체험마당을 찾아 종합시스템과 스마트컨슈머를 둘러보고 있다.ⓒ공정위
    ▲ 정재찬 공정위원장이 2016 정부3.0 국민체험마당을 찾아 종합시스템과 스마트컨슈머를 둘러보고 있다.ⓒ공정위


    # A씨는 최근 구매대행사이트를 통해 해외 유명 가구회사 제품을 구매했다. 하지만 이 가구는 내부 결함으로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이었다. 

    이처럼 정보부족으로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공정위는 상품 정보 제공부터 피해 구제까지 지원하는, 소비자종합지원시스템(종합시스템)을 개발했다.


    # 공정위는 2012년 미국 컨슈머리포트와 영국 위치 등 유명 소비자잡지를 응용한 대 국민 서비스프로그램, 스마트컨슈머 운용을 시작했다. 공정위는 스마트컨슈머에 정부기관별로 흩어져 있던 가격·사업자 비교 등 상품 정보를 올리고, 소비자가 직접 참여해 상품을 평가하는 소비자톡톡 등도 추가했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이 '2016 정부3.0 국민체험마당'을 방문해, 종합시스템과 스마트컨슈머 알리기에 나섰다.

    20일 공정위에 따르면 정재찬 위원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6 정부3.0 국민체험마당' 현장을 찾았다.

    공정위는 정부3.0 기조에 부합하는 부처 서비스로, 종합시스템과 스마트컨슈머를 꼽고 있다. 정재찬 위원장이 직접 시연에 나선 것도 두 서비스를 통해 정부3.0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미다.

    소비자가 종합시스템과 스마트컨슈머를 활용할 때 불편사항 등을 청취, 서비스 개선에 활용하려는 목적도 있다.

    정부3.0은 박근혜 정부가 ICT 기술을 행정에 접목해 △공공정보 개방 △부처 간 칸막이 제거 △국민 맞춤형 서비스 등을 위해 추진해 온 역점 과제다. △안전디딤돌 앱(국민안전처) △도서관 책이음 서비스(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구석구석 앱(한국관광공사) 등이 대표적인 정부3.0 서비스다.

    정재찬 위원장은 "아직도 국민들이 상품 구매에 꼭 필요한 정보를 찾기 힘들고 피해를 보상받기도 어렵다. 국민 눈높이에 맞춰 종합시스템을 운영해 소비자 권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의 종합시스템은 11월 시범운영이 이뤄질 예정이며, 12월말 정식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종합서비스가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소비자가 모바일과 PC로 맞춤형 상품 정보를 얻으면서 동시에 상담과 피해구제까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공정위는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컨슈머는 68개 기관이 운영하는 102개 사이트에 흩어져 있는 △공산품 △농산물 △의료 △여행 △자동차보험료 △은행금리·수수료 등의 정보를 한데 모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국내외 위해정보, 안전정보 동향, 리콜정보 등도 스마트컨슈머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공정위는 향후 스마트컨슈머를 종합시스템과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진업 정부3.0 종합시스템 추진단 사무관은 "스마트컨슈머가 정보 제공 쪽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연말 출범할 종합시스템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 두 서비스를 통합 운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