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금융지주가 현재 위기탈출을 위해 체질개선 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이 현장에서 해외사업 개척, 전문성 확보, 시너지 확대 등 주요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중 주목할 부분은 해외사업 확대다.
김용환 회장 취임 후 농협금융지주는 중국,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지분투자 및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월 중국 공소그룹과 MOU를 체결하고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공소그룹은 중국 국유기업인 공소합작총사가 100% 출자해 2010년 설립한 대형 유통그룹으로 지난해부터 금융회사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농협금융은 공소그룹이 설립하는 모든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경영자문, 기술이전, 재무적 지분투자, 합작회사 설립 등 전략적 파트너로 활동할 예정이다.
농협금융은 올해 하반기부터 공소그룹의 융자리스회사 증자를 시작으로 인터넷대출은행, 손해보험사 등 공동투자에도 나선다.
중국 외에도 김용환 회장은 지난 3월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만디리은행과 상호 협력 및 농업금융 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농협금융과 만다리은행은 농업금융을 통한 인도네시아 농촌 개발에 나서며 은행뿐 아니라 보험, 리스, 마이크로 파이낸스 등 금융분야 전반에 걸쳐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농협금융은 농업 관련 대출, 농가 신용보증, 농업 관련 보험 등 다양한 농업금융 노하우를 만디리은행에 전수할 예정이다.
해외사업 외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도 농협금융의 체질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농협금융지주는 CRO, CIO 등 총 34명의 자회사 간 임원을 겸직 형태로 재편했다.
또 은행과 증권으로 이원화된 PE사업조직을 증권으로 일원화하고 서울영업본부를 4개 사업부로 분할해 현장지원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농협금융지주의 공동영업 투자 실적은 2015년 기준 3조7000억원, 복합점포는 1년 사이 10개로 불었다.
금융자산 1억원 이상 고객도 1747명 증가해 자산이 10조3000억원 늘었다.
금융상품 역시 계열사 간 시너지 영업으로 올셋펀드 수탁고가 7258억원에서 8004억원 증가했으며 올원카드 역시 100만좌를 돌파하며 실적에서도 호조세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