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고기·과채류·잎채소 등 재료별로 보관방법 상이모든 식재료는 두 번 이상 해동하면 세균 번식
  • ▲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뉴데일리경제 DB
    ▲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뉴데일리경제 DB

    여름철은 갑자기 높아진 온도와 습도 때문에 세균과 바이러스 등 미생물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여름휴가를 갈 경우 장기간 집을 비우기 때문에 식품 위생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농심 식품안전연구소는 23일 여름철 식품 위생을 위한 식자재별 보관 방법에 대한 주의사항을 전했다.

    먼저 생고기는 한 번 먹을 분량씩 나눠 진공 포장해 냉동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스티로폼 팩 그대로 냉동 보관하는 사람이 많은데 스티로폼의 단열 효과로 인해 냉동 시간이 길어지면 해동 시 수분이 많이 생겨 고기의 질이 떨어진다. 

    과채류도 한 번 먹을 분량씩 나눠 냉동용 밀폐용기나 지퍼백에 넣고 보관 용기 안의 공기는 최대한 빼주는 것이 좋다. 과채류를 냉동하기 적절한 온도는 영하 17도이다. 

    면역력이 약한 아기의 이유식은 한 번 만들 때 소량의 재료만 사용하기 때문에 신선한 재료를 미리 손질해서 보관할 것을 추천했다.

    잎채소는 데치거나 삶아 냉동실에 보관하고 수분이 많은 오이는 냉동시키면 모양이 변형되기 때문에 냉장실에 보관해야 한다. 냉동한 버섯은 전자레인지가 아닌 실온에서 해동해야 영양분과 모양이 변하지 않는다.

    또 모든 식재료는 두 번 이상 해동하면 세균이 번식하므로 보관 시 적정량과 유통기한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농심 식품안전연구소 관계자는 "농심에서 포장해 판매하는 가공식품은 식품안전연구소에서 식품의 종류에 따라 시험을 거쳐 유통기한을 정하기 때문에 포장에 명시된 기간만 잘 지키면 된다"면서 "그러나 유통기한이 별도로 정해져있지 않은 고기와 채소, 과일 등은 더욱 쉽게 상하기 때문에 올바른 보관법을 지켜 먹는 것이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필수 사항"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9년 1월 설립된 농심 식품안전연구소는 농심에서 만드는 모든 식품을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도록 분석하고 모니터링하는 곳으로 현재 20명의 전문 연구원이 근무하며 농심 식품 안전의 중추 역할을 맡고 있다.

    식품안전연구소는 디지털 광학현미경, 디지털 화상기, 적외선 분광기, X선형광분석기 등 첨단 장비를 이용해 이물검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불안을 해소하면서 보다 정확한 과학적 판별을 통해 데이터베이스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