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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가 현실화 되면서 코스피지수가 3개월 내에 1700포인트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하나금융투자는 영국의 브렉시트 이후 첫 1개월 동안은 일시적으로 강한 쇼크가 발행해 1850선까지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급락 이후 연기금을 중심으로 순매수 대응으로 단기 V자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중장기적인 관점이다.
EU결속력 부재로 유로화 매도현상이 지속되고, 달러 및 금과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반면 주식의 투자매력이 떨어져 1700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주식시장은 물론 국내외 경제, 채권시장, 외환시장 모두 흔들릴 것으로 하나금융투자는 전망했다.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영국은 관세부담 및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경기후퇴 진입 가능성이 높아지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자국 우선주의 등으로 2017년 독일 총선을 앞두고 남유럽 퇴출 가능성 증가가 문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국내 역시 내수관련 심리우축이 불가피한 한편 EU 수출 및 글로벌 교역 후퇴 등이 우려된다.
채권시장의 경우 브렉시트 이후 미국채로 자금쏠림이 심화되며 이와 함께 국내 기준금리 추가 인하기대 등을 감안하면 국고10년 금리의 경우 단기적으로 1.30%대 까지 급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환시장의 변동성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가중되면서 국내 달러-원 환율은 급등(약세), 달러-엔 환율은 급락(강세)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 측은 "달러-원 환율을 1300원 터치를 시도한 이후 3분기 중 1200~130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