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유동성 문제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 한-중, 한-일 근해 4개 노선과 동남아 4개 노선 영업권 양도
  • ▲ ⓒ한진해운
    ▲ ⓒ한진해운

한진해운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일부 노선의 영업권을 양도, 유동성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 역내 일부 노선의 영업권을 ㈜한진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도금액은 621억원이다.

양도 대상은 한-중, 한-일 근해 4개 노선과 동남아 4개 노선 등 총 8개 노선에 대한 영업권이다. 

양도 목적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유동성 확보 차원이며, 구체적인 계약 사항에 대해서는 향후 실사와 협의를 거쳐 진행될 계획이다.

이로써 한진해운은 지난 4월말 4112억원 규모의 추가 자구안을 발표한 이후 상표권, 벌크선, H-Line 지분, 중국 자회사 지분 및 런던사옥 등 자산매각 등을 통해 총 1744억원을 확보했다.

한진해운은 기존 추가 자구안 이외에 동경 사옥 일부 매각 등을 통해 확보한 83억원과 이번 아시아 역내 영업권 양도를 통해 확보하게 되는 621억원을 포함하면 총 704억원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보유자산 유동화 추진을 포함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기울여 재무구조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