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베이커리 인 브랜치’ 신선함에 끌리고롯데몰 새로운 만남의 장소, 고객 쉼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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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으로 내려가 보면 크리스피 크림 도넛 매장이 한눈에 보인다.
여유롭게 쇼핑을 즐기다 잠기 휴식을 취하기 위해 도넛 매장으로 들어서면 우리은행 창구가 함께 자리하고 있어 한 번 더 눈길을 끈다.
이곳이 바로 우리은행과 크리스피 크림 도넛의 콜라보레이션 2호점인 ‘베이커리 인 브랜치’다.
지난 25일 직접 방문한 콜라보레이션 2호점은 은행 같으면서 은행 같지 않은 독특함과 커피와 도넛을 즐길 수 있는 편안함까지 물씬 느낄 수 있었다.
매장 안 고객들은 일반 커피 전문점처럼 친구들과 대화를 하기도, 은행 창구에서 업무를 보기도 하면서 매장 분위기는 새로운 앙상블을 자아냈다.
‘베이커리 인 브랜치’에 배치된 우리은행 직원은 단 3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모두 개인금융서비스 영역에서 발굴의 능력을 보였던 정예 인원만 배치됐다.
점포장을 맡은 전영미 부지점장 역시 25년차 베테랑으로 꼽혔다.
전영미 부지점장은 “처음 우려했던 것보다 고객들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으며 커피와 도넛을 먹으러 왔다가 갑자기 은행 업무를 보는 고객들도 많다”며 “지나가는 방문객마다 기웃거리면서 신기해 하고 도넛가게에 은행이 있다는 것에 재밌어하는 분들이 많다”고 개점 후 지금까지 영업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 부지점장은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하루 평균 방문자는 약 40여명 정도”라며 “근방에 거주하는 고객 외에도 롯데월드몰을 찾는 관광객과 근처 직원들도 자주 방문한다”고 덧붙였다.
‘베이커리 인 브랜치’는 기업대출을 제외한 모든 개인업무가 가능하다.
영업시간은 일반 은행 지점과 달리 쇼핑몰 오픈시간에 맞춰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크리스피 매장이 쇼핑몰 폐점시간까지 운영되는 만큼 향후 영업시간 연장도 유추해볼 수 있다.
전영미 부지점장은 “현재 예적금·펀드 업무보다는 재신고·재발급 업무와 만기된 적금을 해지하는 업무가 주를 이룬다”라며 “업무가 끝난 후 직원과 고객의 창구 사이에 셔터가 닫히면 고객 자리는 크리스피 이용객들이 1인용 자리로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반 은행 점포와 출퇴근 시간만 다를 뿐 차이가 없다”며 “쇼핑몰 특성상 주말 근무까지 고려해볼 여지가 있으며 추후 주말 근무가 이뤄진다면 지원근무를 신청 접수하거나 로테이션 근무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은행 ‘베이커리 인 브랜치’는 금융상품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크리스피 크림 도넛 세트를 선물한다.
오는 28까지 진행되는 개점 축하 이벤트지만 앞으로도 지점 자체적으로 크리스피와 함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